2024년 4월 2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한국상영관협회 "영화관, 코로나19 지원 배제…임대료 경감책 필요"

김지혜 기자 작성 2020.12.30 11:18 수정 2020.12.30 11:58 조회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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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코로나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한국상영관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극장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한국상영관협회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의 임대료 부담을 낮춰주는 정책적 방안이 공론화되고 있는데 정책의 수혜 대상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만 한정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는 매장을 빌려 임대료를 부담하는 모든 사업자들에게 골고루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영화관이 입점한 건물주에게도 임대료 인하 시 세금 혜택을 주는 등 임대료와 관련한 지원책에 영화관을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상영관협회는 "영화관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이 대기업군에 속한다는 이유로 각종 지원에서 철저히 배제돼 있다"면서 "영화관들이 임대료를 낮추기 위해 건물주들과 협상에 나서고는 있지만 이를 받아주는 경우는 드물다. 대기업이냐 아니냐를 따질 때가 아니라 영화관에도 임대료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방안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협회는 "영화관이 입점한 건물주들은 영화관 붕괴 시 주변 상권에 미치는 악영향을 감안해 적어도 코로나가 극복될 때까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조치만이 모두가 살 수 있는 길이다."라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협회는 "정부는 영화관이 입점한 건물주들에게도 임대료 인하 시 세금 혜택을 주는 등 임대료와 관련한 지원책에 영화관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 "임대료뿐만 아니라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특단의 지원책과 각종 세금, 공과금 감면 등의 조치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면서 영화관에 대한 정부의 생존 지원이 강화돼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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