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조제' 남주혁 "원작 두 번 보진 않았다…연기 따라하게 될까 봐"

김지혜 기자 작성 2020.12.07 17:52 수정 2020.12.07 18:15 조회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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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남주혁이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리메이크한 '조제'에 출연하면서 가졌던 마음가짐을 밝혔다.

7일 오후 화상 인터뷰를 가진 남주혁은 영화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종관 감독이 만들어내는 '조제'는 어떨까가 가장 궁금했다. 또한 시나리오를 읽고 '영석'이라는 인물을 봤을 때 개인적인 욕심도 들더라. 대중은 남주혁을 밝은 청춘물을 하는 배우로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 작품을 통해 좀 더 섬세하고 깊은 청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감정적으로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영석이라는 인물을 좀 더 평범하고 살아있는 느낌을 주는 사람, 동네에 있을 것 같은 청춘의 모습으로 표현하면서 날 것 같은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조제'는 2004년 개봉한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리메이크 한 영화다. 이 작품은 츠마부키 사토시의 멋진 연기로 많은 팬들의 뇌리에 박혀있다.

남주혁은 리메이크작에서 사토시가 연기했던 '츠네오'를 '영석'이라는 인물로 표현해냈다. 부담이 적잖았을 터다.

조제

남주혁은 "원작 영화는 3~4년 전에 봤다. 그때는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본 거라 라이트하게 봤다. '조제'라는 작품을 하기로 결정하고는 원작을 다시 보지는 않았다. 원작을 보고 '조제' 촬영에 들어가게 된다면 츠네오라는 인물을 연기했던 츠마부키 사토시의 연기를 어느 순간 따라 할 것 같아서다. 그래서 원작을 다시 보지 않고 온전히 '조제' 속의 영석을 어떻게 표현해 낼 것인가, 어떻게 영석의 매력을 최대치로 뽑아낼 것 인가를 김종관 감독, 배우들과 고민했다."고 밝혔다.

원작과의 차별점과 이 영화만의 강점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남주혁은 "차별점은 관객 여러분들이 보시고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 원작을 봤던 분들도 그렇고 보지 않았던 분들도 보시고 다양한 생각과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 이야기의 큰 틀은 같지만 다른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조제와 영석, 감독이 만들어내고 싶은 감성, 영상미, 소리가 있다. 그 요소요소들이 하나가 됐을 때 원작을 본 관객도 이 영화를 새롭게 느끼실 것 같다"고 전했다.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한지민)와 영석(남주혁)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영화. 남주혁은 이번 영화에서 조제의 세계에 들어가게 되는 남자 '영석'을 연기했다.

영화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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