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오달수 "미투 논란 입장 변화無…기억의 차이라고 생각"

김지혜 기자 작성 2020.11.19 17:31 수정 2020.11.19 18:45 조회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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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오달수가 미투 논란에 대한 입장은 예전과 같다고 강조했다.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이웃사촌' 개봉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오달수는 3년 전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입장과 현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오달수는 "당시 회사에서 두 번인가 입장 발표문을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들과) 서로의 입장이나 생각의, 기억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내가 드렸던 말씀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2018년 오달수는 소속사를 통해 두 차례의 입장문을 내며 "성추문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피해를 주장한 여성들의 폭로를 부인했다.

첫 번째 입장문은 논란이 불거진 후 무려 6일이 지난 후에서야 나왔다. 그 사이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고 수많은 의혹과 추측을 낳았다. 또한 소속사의 미숙한 대처가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오달수는 당시 입장 발표가 늦었던 것에는 자신의 탓도 있었다고 말했다. 오달수는 "당시 충청도에서 '이웃사촌' 막바지 촬영을 하고 있었다. 대규모 엑스트라가 투입되는 신이여서 정신이 없었다. 혼자 빠져서 상황을 정리할 여유가 없었다. 오죽 답답했으면 부산에 있는 누나가 전화 와서 '세상이 너한테 뭐라고 하는 줄 아느냐?'고 묻기도 했다. 그때 난 '촬영하느라 바쁘니까 연락하지 말라.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할 정도로 정신이 없는 나날이었다"고 해명했다.

2018년 2월 불거진 오달수의 미투 논란은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과거 극단에서 함께 활동했던 여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었다. 오달수는 해당 논란으로 당시 출연 예정이었던 작품에서 하차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미투 논란은 지난해 초 경찰 내사에서 '혐의 없음'으로 사건 종결됐다. 이와 함께 사건이 터지기 전 촬영을 마친 오달수의 영화들도 개봉 준비에 들어갔다. 그 첫 번째 영화가 '이웃사촌'이다.

오달수는 '이웃사촌'에서 자택 격리당한 유력 정치인 이의식으로 분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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