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오달수 "거제도에서 농사 짓고 살아…마음의 짐 컸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0.11.11 16:53 수정 2020.11.11 16:55 조회 6,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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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오달수가 오랜 공백 기간에 대해 진솔하게 말했다.

11일 오후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이웃사촌'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오달수는 연기 활동을 중단한 약 3년의 시간에 대해 "거제도에서 가족들과 농사를 짓고 살았다. 그분들이 항상 옆에 붙어있었다. 제가 생각을 많이 할까 봐 그랬던 것 같다. 단순한 생각을 하려고 농사를 지었다"고 밝혔다.

촬영을 마친 지 3년이 지나서야 개봉을 하게 된 영화 '이웃사촌'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오달수는 "언젠가 영화가 개봉하기를 기도하면서 지냈다. '행운이 있고, 불행이 있고, 다행이 있다'는 말이 있다. 감사하고 다행스럽게 개봉 날짜가 정해졌다. 평생 짊어지고 갈 짐을 시기가 좋지는 않지만 개봉하게 돼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 됐다. 너무너무 감사하다."라고 솔직한 언어로 표현했다.

오달수는 2018년 미투 논란에 휩싸이며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그로 인해 '이웃사촌'은 촬영을 마치고도 개봉 일정을 잡지 못했다. 최근 워너브라더스에서 리틀빅픽처스로 배급사를 변경한 후 개봉일을 확정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1월 25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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