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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경기, 해설 안하려했다"…'불청' 이종범, 아들에 대한 애틋함

강선애 기자 작성 2020.11.10 10:33 수정 2020.11.10 11:03 조회 3,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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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아들 이정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10일 방송될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연말특집 제1탄 '깨복쟁이 친구'와 특별한 여행이 그려진다.

앞서 진행된 촬영에서 청춘들은 늦가을 여행으로 고요한 바닷가 마을 안산 대부도로 떠났다. 특히 이번 여행엔 이연수, 김완선을 포함해 반가운 얼굴들이 대거 합류한 것은 물론, 불청의 안방마님 강수지와 공식 연말 요정 권선국까지 기혼 청춘들이 함께 해 기대를 모았다.

집에 모인 청춘들은 가장 먼저 새 친구를 찾았고, 제작진은 연말 특집 제1탄 '깨복쟁이 친구'의 콘셉트를 공개했다. '깨복쟁이 친구'란 허물없는 친구라는 뜻의 전라도 방언으로, 이번엔 그동안 불청을 애청하던 청춘들의 친구를 초대해 함께 여행하기로 한 것.

그 가운데 박재홍은 자신의 '깨복쟁이 친구'이자 고향 선배인 야구선수 이종범을 초대해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종범은 훈련으로 잦은 해외 출장을 떠나봤지만 제대로 된 국내 여행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평소 '불타는 청춘'을 시청하며 "왜 저분은 결혼을 못 하지?"라는 소감을 밝히며 찐 애청자로서의 리액션을 보여줬다.

이어 청춘들과 만난 이종범은 박재홍과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했다. 두 사람이 자랐던 동네에서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야구선수들이 대거 배출됐으며, 이들과 함께 야구하며 놀던 어린 시절을 털어놓아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뿐만 아니라 이종범은 의외의(?) 동갑 라인 최성국과 케미부터, 야구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키움히어로즈 소속 야구선수 아들 이정후에 대한 애틋한 사랑까지 공개하는 등 신들린 입담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종범은 아들에 대한 질문에 "정후 신인 때 제가 해설을 했는데, 내 아들이라고 칭찬을 해야 할지 독설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긴장을 많이 했다. 제가 부담돼 제작진한테 (아들 경기에) 해설 넣어주지 말아달라 했다. 아들이 (안타를) 치면 좋은데 못 치면 그 눈빛들이 내가 더 부담됐다"며 속앓이 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잘하면 좋지. 자식이 잘하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아들의 활약에 기뻤던 마음을 밝혔다.

이종범의 말에 박재홍은 "정후 마음은, 아버지가 이종범이라 힘들었을 거다. 자기가 못하거나 비교되면 스트레스가 얼마나 컸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이종범은 "정후가 인터넷에 썼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네티즌이 아버지와 비교하면서 쓴 악플에 '네가 이종범 아들로 태어나서 야구해봤냐. 그 부담을 느껴봤냐. 난 그것도 극복하며 인내하며 여기까지 올라왔다'고 했더라. 난 그걸 보고, '이 놈 이제 어른이 되었구나' 싶었다"며 부담감을 떨치고 성장한 아들을 기특하게 생각했다.

이정후가 여자친구가 있냐는 주변의 질문에 이종범은 "여자친구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물둘인데 아직 아기다"라며 자신의 눈에는 아직 어린아이처럼 보이는 아버지 마음을 전했다.

이종범의 특별한 이야기는 10일 밤 11시 15분 방송될 '불타는 청춘'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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