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내가 죽던 날' 김혜수 "1년 동안 악몽 꿨던 경험, 영화에 담았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0.11.04 16:56 수정 2020.11.04 17:22 조회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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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김혜수가 아픔과 상처를 간직한 영화 속 캐릭터에 실제의 경험을 녹여냈다고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내가 죽던 날'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혜수는 "영화에서 현수를 잘 표현하기 위해 실제 경험했던 감정, 상황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중 하나가 주인공이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악몽을 꾸는 장면이라고 밝혔다. 김혜수는 "현수가 오피스텔에서 잠을 못 자는 데 자면 매일 악몽을 꾼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이는 실제로 내가 1년 정도 경험했던 것들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현수를 포함해서 이 영화 속 인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게 진실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보여주기에 작위적인 것들은 최대한 배제하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현수의 내면을 따랐고 저 역시도 아픈 구석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실제 경험했던 감정, 상황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내가

김혜수는 각자의 상처를 가진 이들이 연대를 통해 극복해나가는 이번 영화를 통해 스스로 많은 위로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특히 "실제 제가 이 영화를 선택했을 때 시기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드러낼 수 없는 좌절감과 상처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내며 "촬영을 하면서 많은 위안을 얻었다. 실제로 현장에서 따뜻한 연대감들이 충만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11월 12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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