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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승리 재판에 증인으로 선다..."불법 촬영 사진 아냐" 주장

강경윤 기자 작성 2020.10.14 14:10 수정 2020.10.14 14:23 조회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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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군 복무 중인 가수 승리가 성매매 알선·상습도박 등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한 가운데 향후 재판에 가수 정준영 등이 증인으로 소환될 전망이다.

14일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진행된 승리에 대한 2차 공판에서 승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제외한 다른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승리는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성매매알선등·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횡령 등 8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승리는 가수 정준영, 최종훈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나체 여성 3명이 엎드려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낸 것(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에 대해 "싱가포르 유흥업소 종업원에 위챗으로 전달받아, 단체방에 공유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밖에도 원정 상습도박과 관련해 승리 측은 상습성이 없다고 반박했으며, 횡령 혐의에는 "얻은 이익이 없고 개인 취득이 아닌 브랜드 사용계약에 대한 정당한 대가"라고 주장했다. 첫 공판 때 승리 측 변호인은 8개 혐의 중 유일하게 인정한 외국환거래법 위반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부는 정준영,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 등 총 22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재판을 이어가기로 했다.

승리는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공동대표와 공모해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대만·일본·홍콩인 일행 등을 상대로 수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자신의 집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 카지노에서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8차례에 걸쳐 개인 돈으로 한화 22억원 상당의 상습도박을 하고, 신고하지 않은 채 11억 7000만원 상당의 외국환 거래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승리의 추후 공판은 성매매 알선 및 성매매, 불법촬영 혐의 관련 증인 심문으로 오는 12월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백승철 기자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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