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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간첩이었던 아내가 살해됐다"…'꼬꼬무'가 말하는 수지김 간첩 조작사건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9.16 15:54 수정 2020.09.16 16:10 조회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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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첫 방송에서 '수지김 간첩 조작 사건'을 이야기한다.

'꼬꼬무'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역사 속 '그날'의 이야기를 세 명의 이야기꾼, 방송인 장성규, 개그우먼 장도연, 감독 장항준이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편안한 분위기에서 쉽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 파일럿으로 방송돼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19일 새로운 시즌의 방송을 시작하는 '꼬꼬무'는 첫 방송에서 '암호명 마카로니 그리고 거짓말'이라는 부제로 수지김 간첩 조작 사건을 다룬다.

1987년 1월, 싱가포르에서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북 직전, 극적으로 탈출한 한 남자가 있었다. 두려움에 떨며 카메라 앞에 선 남자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자신을 북한 대사관으로 유인해 납북시키려 한 사람이 다름 아닌 아내였다는 것. 알고 보니 아내는 북한에 포섭된 간첩이라고 주장했다. 아내의 이름은 '수지 김'이었다.

그런데 탈출 17일 후 미모의 여간첩 수지 김은 홍콩의 한 아파트에서 기묘한 모습의 시신으로 발견됐다. 납북 직전 탈출한 남편과 살해된 아내. 부부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꼬꼬무

1987년 1월, '그날'의 비밀을 밝힐 '안기부 해외 전문'이 공개됐다. 이 전문 속에는 아무도 몰랐던 '그날'의 진실이 담겨 있는데, 바로 암호명 '마카로니' 그리고 '신일구'였다. 당시 안기부는 부부에게 별도의 암호명을 부여해 치밀하게 관리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른바 '마카로니 대책'에는 부부는 물론 가족, 언론, 경찰에 대한 공작 내용이 낱낱이 기록돼 있었는데 그 참혹한 실상을 '꼬꼬무'에서 하나씩 파헤친다.

장도연X장성규X장항준의 입담과 장트리오 이야기 친구들도 더욱 강력해졌다. 첫 회 이야기 친구들은 '충무로의 TMT' 장항준 감독의 30년 지기인 개그우먼 송은이와 개그계의 뇌섹녀 장도연의 모델 언니 이현이다. 또 토크 에너자이저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는 찐 동생 아나운서 조정식이 초대를 받았다. 1회 이야기 친구로 초대된 3인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에 시종일관 소름이 가라앉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세 명의 이야기꾼과 친구들이 함께 웃다 울고 분노한 그날의 감춰진 이야기 '꼬꼬무' 1편 '암호명 마카로니 그리고 거짓말'은 17일 목요일 밤 10시 35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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