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클로드 를르슈X미카엘 하네케X봉준호의 공통점?…칸과 오스카 동시 석권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9.15 16:27 수정 2020.09.15 16:46 조회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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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프랑스의 거장 끌로드 를르슈, 오스트리아의 거장 미카엘 하네케, 한국의 거장 봉준호 감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칸국제영화제와 아카데미(오스카)를 동시에 석권했다는 점이다.

클로드 를르슈 감독은 1966년 연출한 영화 '남과 여'로 제19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당시 칸영화제 사상 최연소(27세) 수상 감독의 영예였다. 이어 제3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과 국제영화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후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2012년 영화 '아무르'로 제65회 칸영화제 황증종려상을 받고 이듬해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 역시 두 감독의 뒤를 따랐다.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영화 '기생충'은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올해 2월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과 작품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감독상과 각본상까지 받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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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과 오스카의 동시 석권이라는 특별한 역사의 서막을 알렸던 끌로드 를르슈 감독이 54년 만에 '남과 여' 그 후 이야기를 그린 '남과 여: 여전히 찬란한'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 작품은 '남과 여'의 주역들이 54년 만에 다시 만나 만들어낸 클래식 멜로다. 하루하루 기억을 잃어가는 남자와 그가 잊지 못하는 단 한 사람이 반 세기가 지나 운명처럼 재회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작품. 장-루이 트린티냥과 아누크 에메가 또 한번 호흡을 맞췄다.

여기에 '남과 여', '러브 스토리' OST를 탄생시킨 영화음악의 거장 프란시스 레이가 참여해 주옥같은 음악을 만들어냈다. 이 작품은 제72회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남과 여: 여전히 찬란한'은 오는 10월 국내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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