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유튜버 카걸 부부, 유재석 이용해 '페라리 그림' 홍보 논란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8.12 09:42 조회 16,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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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유튜버 카걸, 피터 부부가 '페라리 그림'을 판매하기 위해 방송 프로그램을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5일에 방송 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직업의 세계 2탄'에는 카걸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카걸 부부는 유재석, 조세호에게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마우리찌오 콜비의 '페라리 그림'을 선물했다.

카걸

이후 카걸 부부는 자신들 유튜브 채널에 '유퀴즈에 카걸 출연! 페라리 디자이너가 서울에서 영감 받고 그린 자동차 공개합니다'는 타이틀로 영상을 올렸다.

카컬 부부는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선물한 '페라리 그림'이 한국에 온다. 작가의 친필 성명과 고유의 넘버링이 뒷면에 기재된 단 499점만 판매할 예정이니 소장할 기회를 가지시라"며 '페라리 인 서울'을 구매할 수 있는 홈페이지도 공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유재석에게 그림을 선물하는 척 하면서 고가의 제품 구매를 홍보한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페라리 인 서울' 그림을 판매해 온 서울오션 대중브랜드인 '프린트베이커리' 측은 11일 홈페이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판매 중단 소식을 홈페지를 통해 알렸다.

프린트베이커리는 "'페라리 인 서울' 에디션 작품 관련 입장 말씀드린다"며 "에디션은 작가(또는 유족, 대리인)와 협의 하에 소재, 제작방식, 판매가격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페라리 서울은 마우리찌오 콜비의 대리인 자격을 가진 카걸측과 계약을 맺고 진행했다"고 밝혔다.

카걸

프린트 베이커리는 이어 "현재 발생한 이슈 사항에 대해 추가적인 확인절차를 거치고 있다. 정확한 내용이 정리될 때까지 본 에디션에 대한 사전판매를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카걸 부부는 거짓말 논란에도 휩싸였다. 피터는 전 세계 자동차 회사 중 시가 총액 1위인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주식을 창업 초기에 매입해 1%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초기투자자 명단에 피터의 이름은 없었다.

이같은 의혹을 의식한 듯 피터는 방송 출연 당시 "테슬라 설립 초기에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형님의 옆집에 살았는데, 대학생 신분에 대학교 등록금 정도를 투자하게 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또한 피터는 자신의 SNS를 통해 '탑기어 수석 편집자'라고 밝혔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유튜버 구제역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피터가 SNS를 통해 자신이 BBC 탑기어 수석 편집자라고 알렸지만 탑기어코리아와의 통화를 통해 그가 수석 편집자가 아닌 유튜브 외주 PD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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