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승리호', 사진 한 장에 담긴 김태리의 변화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8.11 09:49 수정 2020.08.11 15:13 조회 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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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리틀 포레스트' 이후 약 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김태리가 파격적인 변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1일 영화 '승리호' 측은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를 이끄는 리더, '장선장'으로 변신한 김태리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김태리는 영화에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리더, '장선장'으로 분해 올백 단발과 선글라스, 레이저 건을 겨누는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또 한 번의 새로운 변신을 예고한다.

'장선장'은 나이는 가장 젊지만, '승리호'의 브레인이자 전략가이다. 한때 악명 높은 우주해적단의 선장이었으며 신분을 바꾼 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를 이끄는 리더가 된 '장선장'. 늘 술에 절어 막말은 기본, 안하무인의 성격 탓에 '승리호' 선원들은 물론, 거친 우주노동자들도 혀를 내두르는 인물이다.

못 다루는 기계가 없을 정도로 비상한 두뇌와 남다른 리더십을 가진 '장선장'은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했을 때 등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혼란에 빠져 선원들이 우왕좌왕하는 순간에도 냉철하고 빠른 판단으로 선원들을 이끌어간다.

또한, 정의롭지 못한 일에 대한 단호함으로 드러나는 '장선장'의 단단한 심지와 레이저 건을 겨누는 위풍당당함은 배우 김태리만의 위엄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2092년 우주의 세계로 데려갈 것이다.

김태리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장선장'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다. '장선장'은 가장 냉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지성을 갖고 있는 인물이지만, 완벽하게 보이지 않길 바랬다"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조성희 감독은 "김태리는 어마어마하게 넓은 스펙트럼과 동물적인 본능으로 연기하는 정말 경이로운 배우다. 김태리가 아닌 '장선장'은 상상할 수도 없다"며 김태리와의 작업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다음 달 23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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