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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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생활의 달인' "사리원 비법 3대째"…임홍식, 달인표 이북식 국수 소개

작성 2020.08.03 21:46 수정 2020.08.04 02:47 조회 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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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달인

[SBS연예뉴스 | 김지수 에디터] 임홍식 셰프가 이북식 국수 비법에 감탄했다.

3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은둔식달 임홍식 셰프가 이북식 국수의 달인을 만나 3대째 내려온 비법을 전수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임홍식 셰프는 이북식 국수의 달인을 찾아 전북 완주로 향했다. 임 셰프는 "이북식 국수를 대를 이어 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다"라고 소개했다.

달인표 냉국수를 만난 임 셰프는 "뭔가 미묘하다 국물이"라고 첫맛을 표현했다. 임 셰프는 "평양냉면 같은 경우는 육향이 확 나오는데 약간 산미가 있지 않나. 이건 시원한 청량감이 있으면서 굉장히 입에 짝짝 들러붙는 맛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멸치국수에도 "끝 맛이 숙성된 물김치 맛도 난다, 동치미. 멸치의 육수가 먼저 가며 동치미가 따라온다"라며 그릇을 비웠다.

달인은 육수 비법의 기원을 "장모님 고향이 사리원에서 요리를 많이 하신 분이다. 비법을 이어서 3대째다. 장모님, 저, 아들"이라며 "비법을 오픈하기가 조금 마음에 걸린다"라고 털어놨다.

고심 끝 공개를 결정한 달인은 고구마 잎과 오만둥이를 비법재료로 꼽았다. 달인은 "아무래도 발효가 되니까 동치미 냄새가 난다. 멸치는 멸치 국수용으로 쓰고 김치는 동치미를 담아 냉국수로 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달인은 낙지밥으로 육수의 감칠맛을 내기도 했다.

달인은 "이것을 일주일 숙성시켜서 육수와 동치미 국물을 2대 1호 혼합해서 냉국수 육수로 사용한다. 이것도 장모님한테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임 셰프는 "감칠맛이 엄청 나다. 깔끔하면서 정갈하고 딱 떨어지는 맛이다"라고 시식 호평했다.

가문의 국수 비법을 향해 임 셰프는 "배추와 멸치를 같이 숙성할 적에 멸치 맛을 배추가 도와줬다. 멸치가 또 숙성된 맛으로 배추맛을 상승시켰다. 두 개가 만나 상승작용을 한다, 상호작용. 오늘도 많은 것을 배우고 우리나라 유산 같은 걸 느꼈다"라고 전했다. 달인은 "가업을 이어서 아들에서 손주, 그 아래 손주까지 지탱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은둔식달 필감산 셰프는 달인표 옥천 짬뽕을 만났다. 시식 후 필 셰프는 "짬뽕은 이런 맛이다. 뭘 평가하나, 오늘은 촬영 끝. 무릎 꿇고 배우는 게 순리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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