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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공개 저격한 남희석 "2년 이상 고민하고 올린 글…사연 있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7.30 08:25 수정 2020.07.30 09:27 조회 4,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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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남희석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SNS에서 공개 저격한 개그맨 남희석이 오랜 고민 끝에 올린 글이라고 간접적으로 입장을 전했다.

남희석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 쓰고 앉아있다. 뭐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다. 그냥 자기 캐릭터 유지하려는 행위"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그러다 보니 몇몇 짬 어린 게스트들은 나와서 시청자가 아니라 그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라며 불편한 마음을 표현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런 남희석의 SNS에 글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일었다. "맞는 말이다", "속 시원하다"라며 공감하는 의견들도 있는 반면 "직접 말하던가. 왜 SNS로 공개저격", "같은 예능인으로서 배려가 부족하다"라며 남희석의 태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평소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누리꾼들과 소통해 온 남희석은 이번 일에 대해 이후 공식적인 추가 글을 SNS에 남기지는 않았다. 다만, 자신의 SNS에 찾아와 이유를 묻는 누리꾼들의 댓글에 남희석은 댓글로 답하며 자신의 심경을 짧게나마 간접적으로 전했다.

한 누리꾼이 "남희석 씨 깊이 있는 개그맨이라 생각하며 늘 팬이었는데 이번 의견 개진 방식은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라고 말하자 남희석은 "죄송합니다. 2년 이상 고민하고 올린 글입니다"라며 이번 글이 쉽게 나온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공개적으로 저렇게 동료를 저격해놓고 안 부끄럽나"라고 비난하자 남희석은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면서도 "사연이 있어요"라고 말해, 그 배경을 더욱 궁금케 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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