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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예비아빠 조정석 "이익준에게 좋은 영향…그런 아빠 되고파"

강선애 기자 작성 2020.05.29 14:20 수정 2020.05.29 15:52 조회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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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예비 아빠' 배우 조정석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자신이 연기한 이익준 캐릭터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조정석은 지난 28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 율제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이익준 역으로 분해 다채로운 매력을 그려냈다. 드라마 종영 후 진행된 서면 인터뷰에서 조정석은 아내인 가수 거미가 드라마를 본 반응을 전했다.

조정석은 "아내는 저의 모든 작품을 애청자로서 항상 모니터해 주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내 캐릭터보다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빠져서 봤다고 하더라"며 "이전 작품들에서는 제가 맡은 캐릭터를 조금 더 집중도 있게 봤다면, 이번에는 드라마 이야기와 흐름에 집중하며 정말 드라마 애청자로서 지켜 봐줬었다"라고 설명했다.

극 중 99학번 의대 동기들이 밴드 활동을 하고, 그 가운데 이익준이 보컬 역할을 소화하며, 실제 조정석도 다양한 노래를 선보였다. 특히 조정석이 부른 쿨의 '아로하'는 OST로 음원 출시돼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여전히 차트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조정석은 '아로하'를 "음원 출시 전에 아내에게 먼저 들려줬다"며 "계절과 잘 어울리는 곡인 것 같다며 많이 사랑받을 것 같다고 응원해 주었다. 많은 힘이 됐다"라고 전했다. 또 거미가 가장 좋아하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는 "제가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노래를 불렀을 때 그 곡이 가장 좋았다고 했었다"라고 꼽았다.

조정석은 거미와 5년 열애 끝에 지난 2018년 결혼했다. 결혼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조정석은 "산책을 좋아하게 됐다. 함께 걷는 게 즐겁고 혼자보다는 함께 할 수 있는 순간들이 즐겁다"며 "삶 자체가 이전보다 훨씬 더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결혼 후 특히 달라진 점은 예전보다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거미는 현재 임신 상태로, 올여름 출산 예정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이익준은 아들 우주(김준 분)를 둔 싱글 대디로, 조정석은 작품에서 처음 아빠 역할을 소화함과 동시에 실제로도 곧 아빠가 된다. 조정석은 "첫 아빠 역을 하게 된 시기와 실제 아빠가 되는 시기가 맞아서 저조차도 신기했고 그래서 이 역할이 더 마음에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익준이란 인물은 내가 생각해왔던 이상적인 아빠의 모습과 닮은 부분이 많았다. 우주를 대하는 모습이나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 등 그런 익준을 연기하면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그렇기에 앞으로 제가 아빠가 된다면 익준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고 또 익준이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라고 바라는 아빠상을 설명했다. 또 "이제 제가 아빠가 되는데, 그렇기에 나의 자식에게 자랑스러울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잼엔터테인먼트]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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