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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꾼인가?"…은퇴한다던 박유천, 돈벌이 수단 된 무리한 행보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4.21 12:33 수정 2020.04.21 13:05 조회 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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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던 박유천이 사실상 컴백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행보로 빈축을 사고 있다.

박유천은 20일 팬 카페 오픈 소식을 직접 알렸다. 자신의 SNS에 "드디어 공식 팬 카페를 오픈하게 됐다"며 "여러분이 그간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 나도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개설한 공식 팬 카페 이름은 '블루 씨엘로'(BLUE CIELO)다. 팬 카페 가입은 유료로 진행된다. 연회비는 부가세 포함 6만 6000원이다. 유료 팬 카페 회원이 될 경우 사진과 동영상 등 회원 독점 콘텐츠와 굿즈를 포함한 이벤트를 먼저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된다.

통상 아이돌 팬 클럽 연회비는 2~3만원선인 것을 고려하면 3배 수준이다. 방탄소년단의 공식 팬 클럽 '아미' 5기 가입비는 2만 5000원이었다. 이밖에도 트와이스, 워너원 등 인기 아이돌의 팬 클럽 가입비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

고가의 화보집도 발간됐다. 가격은 75달러, 한화로 9만1000원이다. 아이돌 화보집의 평균 가격은 5만 원 대. 앨범이나 DVD가 포함될 경우 9~10만 원에 책정되기도 한다. 그러나 박유천의 화보집에는 앨범이 포함돼있지 않다.

박유천은 팬 카페 측은 지난달 27일 화보집 발간 소식을 알리며 홍보에 나섰다. 카페 측은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 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촬영한 박유천 화보집 '섬데이'(SOMEDAY) 발간됐다"면서 "총 160페이지 컬러 화보, 박유천이 직접 쓴 짧은 편지로 그의 매력을 느껴보라"고 전했다.

또한 "화보집 구매자분들 중 1000분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사인회 개최에 초대하겠다"고 전했다. 팬 사인회 개최 시기는 오는 6월 중으로 공지했다.

연예계 컴백 행보는 아니라면서 유료 컨텐츠 판매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팬들이 박유천의 등을 돌린 건 마약 논란보다는 거짓말 때문이었다.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SNS를 재개하고 화보집을 발간한다고는 하지만 지금 보이는 행보들은 그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

박유천은 지난해 4월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투약 논란 당시 공범으로 지목됐다. 당시 박유천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마약을 했다면 은퇴할 것"이라며 결백을 강조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원의 검사 결과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돼 대중들의 실망과 분노를 샀다. 이후 박유천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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