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코로나19 여파에도"…'기생충', 英서 역대 외국어 영화 흥행 1위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3.10 16:07 수정 2020.03.10 18:26 조회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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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영국에서 외국어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롭게 썼다.

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영국 배급사 집계를 인용해 '기생충'이 현재까지 1,150만 파운드(약 180억 원)의 누적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영국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이다.

종전 최고 흥행작은 멜 깁슨 감독의 종교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로 1,107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더욱이 이 스코어는 코로나19 여파가 덮쳤던 시기에 기록한 것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달 7일 영국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첫 주말 140만 파운드(약 21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달 24일에는 영화 '1917', '닥터 두리틀' 등 할리우드 흥행작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유럽도 코로나19 여파로 극장을 찾는 관객 수가 급감했다. 이 가운데에도 '기생충'은 꾸준한 관객몰이 끝에 16년 만에 영국 박스오피스 외국어 영화 부문 역사를 새롭게 썼다.

'기생충'은 지난달 2일 열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을 수상하며 영국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영국 개봉 2주 차에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오스카 효과까지 누릴 수 있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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