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섭외가 어려워서"…김의성X주진우, 감독 도전한 이유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2.25 15:15 수정 2020.02.25 15:40 조회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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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촛불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김의성과 주진우 기자가 영화 '나의 촛불'로 연출에 도전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다양한 이슈를 보도하며 호흡을 맞춘 김의성과 주진우는 대한민국 현대사에 길이 남을 2016년 당시 촛불집회를 돌아봤다.

'나의 촛불'은 비폭력 시위로 세계사에도 기록될 당시의 촛불집회는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일을 현실로 만들어놓은 역사적인 일이자 우리 모두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전문 감독을 찾는 건 쉽지 않았다. 김의성과 주진우는 결국 직접 연출하기로 결심하고 본격 구성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자료 화면을 모으는 것부터 당시 촛불 집회에 참여했던 시민들과 고영태, 박영수, 손석희, 심상정, 유시민, 윤석열, 추미애 등 쟁쟁한 인터뷰이들을 섭외하는 작업을 직접 해나가며 '나의 촛불'의 퍼즐을 맞춰 나갔다.

초보 감독인 만큼 촬영과 편집, 장소 섭외 등 모든 것이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꼭 기록되어야 할 다큐멘터리였기에 이들은 2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완성했다.

김의성과 주진우 감독은 "처음 이 작품을 기획했을 때 연출 감독 섭외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우리가 직접 하게 되었다. 단순히 잘 만들면 될 거로 생각했는데 정말 쉽지 않았다. 세상 모든 감독님을 존경하게 되었다. 많이 부족하겠지만 그때를 잊고 싶지 않은 마음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작품에 대한 의지와 애정을 표했다.

'나의 촛불'은 오는 3월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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