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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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영재발굴단' 유명우, 13살 복싱 영재 박미르에 "이 정도 실력이면 올림픽 메달 가능해" 극찬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9.11.27 21:41 수정 2019.11.28 10:09 조회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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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전 세계 챔피언 유명우가 복싱 영재를 극찬했다.

27일 방송된 SBS '영재 발굴단'에서는 13살 복싱 영재 박미르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태균은 주인공에 대해 "영재라는 타이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거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주인공 박미르는 중학생들 사이에서 복싱 훈련을 하는 유일한 초등학생이었다. 지난해 3월부터 복싱을 배웠다는 박미르는 현재 38전 37승 1패를 기록했다. 특히 이 1패는 지난해 영재 발굴단에 출연했던 동갑내기 복싱 영재와의 경기에서 패했던 경기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미르는 "그때보다는 많이 는 것 같다"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6개월 동안 박미르는 무서운 성장을 보였다.

박미르의 경기 영상을 본 전 복싱 세계 챔피언 유명우는 "이 정도 재능이면 못할 게 없을 거 같다. 정말 잘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하다. 동물적인 감각이 대단하다. 아주 뛰어난 공수전환. 이대로 성장한다면 미래의 올림픽 리스트가 가능하다"라고 극찬했다.

미르의 타고난 재능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박미르는 선배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체력을 뽐냈다. 선배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박미르의 체력.

이에 전문가는 "동일연령에 비해 근육량이 많고 체지방이 적은 복싱선수로 이상적인 몸을 갖고 있다. 특히 코어의 밸런스가 굉장히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하루 종일 훈련을 하고도 집에 마련된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는 박미르. 이는 아빠가 직접 준비한 곳이었다. 또한 미르의 주먹을 받아내는 아빠의 자세가 예사롭지 않아 시선을 모았다.

실제로 박미르의 아빠는 중학교 때부터 복싱을 해서 20대 초반까지 프로선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시절 챔피언의 꿈을 꿨지만 현실에 벽에 부딪혀 멈출 수밖에 없었던 것.

박미르의 아빠는 "미르는 10일 만에 웬만한 동작을 다 배워서 제대로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아이에게 복싱을 시키게 된 동기에 대해 말했다.

오전 7시에 조깅을 시작으로 하루에 4~5시간 운동을 하는 박미르. 미르는 "운동이 안 힘들다. 제가 좋아서 하는 거니까 힘들지 않다"라며 "복싱을 알기 전에는 목표가 없었는데 복싱을 알고 목표가 생겼다. 하면 할수록 목표에 가까워진다는 느낌 때문에 복싱이 더 좋아진다"라고 했다. 그러나 아들이 복싱에 빠질수록 아빠의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의 아빠는 "복싱으로 먹고살기도 힘들고 종목 특성상 부상이 없을 수도 없어서 걱정이 된다. 그런데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너무 잘한다. 그래서 내가 아는 선에서는 잘 가르치려고 한다"라고 했다.

대회를 앞두고 미르는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걱정을 자아냈다. 40킬로급 첫 도전에 대한 부담감으로 훈련에 더 매달렸고, 이것이 도리어 무리가 되었던 것.

그리고 드디어 대회 당일. 초, 중, 고 학생들이 모두 출전하는 대회에서 미르는 시합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에 집중하고 링 위에 올랐다. 그리고 상대를 하나 둘 차례차례 제치고 40킬로급 첫 도전에서 우승을 거뒀다.

이에 박미르는 "중학교 올라가기 전에 40킬로급에서 우승을 해서 너무 만족스럽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올림픽 메달 리스트가 되고 싶다"라고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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