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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이젠 플러스 인생"…15년의 '채무의 늪' 어땠나

강경윤 기자 작성 2019.11.11 15:10 수정 2019.11.11 15:21 조회 1,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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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가수 이상민이 "이제는 플러스 인생이 됐다."며 70억 원에 달하는 채무를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이제 제한 없이 은행에서 통장을 만들 수 있다. 통장을 새로 만들지는 않았고 이전에 쓰던 은행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여러 건의 압류가 되어 있어서 은행 거래를 원활히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은행 압류가 풀리면서 이상민은 올해부터 들어오는 수익을 '저금'할 수 있게 돼 벅차다는 소감을 밝혔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이상민은 공식적인 채무는 69억 원 이상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2005년 11월 이상민이 운영하던 사업이 최종 부도처리가 되면서 빚더미에 올랐다. 이상민은 당시에 대해서 "20여 명의 채권자 중 30%만 직접 채무였다. 그 밖의 것은 믿었던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이른바 '깡'을 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파산 신청 대신 빚을 갚는 길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상민이 방송활동을 통해 빚을 갚는 건 결코 녹록치 않았다. 일부 채권자들은 이상민이 연예인이라는 점을 압박하기도 했고, 욕설과 협박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상민은 20여 명의 채권자로 이뤄진 채권단에게 조금씩이라도 돈을 갚는 모습을 보여주며 신뢰를 얻었다.

15년의 채무의 늪에서 빠져나온 이상민은 최근 "변함없이 사는 게 더 힘들더라. 더 건방져지지 않고, 급해지지 않고, 욕심내지 않고, 더 바라지 않고, 지금처럼만 유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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