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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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이승환 "30년, 철저하게 가요계에서 이방인으로 살았다"

작성 2019.10.14 15:41 수정 2019.10.14 16:04 조회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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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SBS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가수 이승환이 지난 활동 30년을 돌아봤다.

이승환은 14일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 정규 12집 'FALL TO FLY 後(폴 투 플라이 후)'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아무도 하지 않는 것을 했던 30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스스로를 "철저하게 가요계에서 이방인으로 살아온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실제로 매니저, 제작자, PD, 기자 분들도 잘 모른다. 공연 위주로 활동해왔다. 아무도 하지 않은 단 한 가지, 아니 여러 가지를 한 30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30년 간 음악 활동을 하면서 힘들었던 경험으로는 "'애원' 뮤직비디오 귀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았을 때"라고 꼽으며 "그때는 어렸고 세상 풍파를 견디는 법에 대해 잘 몰랐다. 스스로 마모되지 않아서 뾰족해 있었고 굉장히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새 앨범 타이틀곡은 '나는 다 너야'는 뉴트로(New+Retro, Newtro) 경향의 곡으로 70년대 모타운 사운드에서 착안했다. 리얼 사운드를 고집하며 완벽한 사운드를 구현해내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이승환답게, 로즈, 월리쳐 등 빈티지 건반 악기들과 빈티지 기타 앰프 등만을 사용하여 가요에서 듣기 힘든 음향을 만들어냈다.

곡은 익숙함에 속아 잃어버린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소중한 감정을 그린 곡으로 가을, 겨울 감성과 어울리는 곡이다. 이승환이 직접 작사, 작곡했으며 황성제가 공동 작곡, 그리고 편곡에 참여했다.

'나는 다 너야'를 비롯한 정규 12집 전곡 음원은 15일 낮 12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 발표된다.

[사진=드림팩토리 제공]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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