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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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이승환 "'나는 다 너야', 대중 고려한 곡…어린세대에 알려지고파"

작성 2019.10.14 15:11 수정 2019.10.14 15:24 조회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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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SBS연예뉴스 | 강수지 기자] 가수 이승환이 어린 세대, 대중의 취향을 고려한 신곡으로 돌아왔다.

이승환은 14일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 정규 12집 'FALL TO FLY 後(폴 투 플라이 후)'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타이틀곡 '나는 다 너야'에 대해 "20년 동안 타이틀곡 선정에 헛발질을 했다"며 처음으로 20~40대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해 30~40대에게 1등을 차지한 곡으로 타이틀곡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20대분들은 저를 잘 모른다"며 "알려지는 게 필요하다. 그분들이 제 음악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이승환은 선배 음악인으로서의 책임감도 드러냈다. 그는 "이번 30주년을 통해 나이 든 가수임에도 트렌드를 놓지 않는 현재 진행형인 가수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선례가 돼서 모든 가수들의 생명력이 연장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노쇠한 음악인 선배라는 손가락질을 받지 않고 영향력 있는 음악인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다 너야'는 익숙함에 속아 잃어버린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소중한 감정을 그린 곡으로 가을, 겨울 감성을 겨냥했다. 이승환이 직접 작사, 작곡했으며 황성제가 공동 작곡, 그리고 편곡에 참여했다.

뉴트로(New+Retro, Newtro) 경향의 곡으로 70년대 모타운 사운드에서 착안했다. 리얼 사운드를 고집하며 완벽한 사운드를 구현해내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이승환답게, 로즈, 월리쳐 등 빈티지 건반 악기들과 빈티지 기타 앰프 등만을 사용하여 가요에서 듣기 힘든 음향을 만들어냈다.

이승환은 곡에 대해 "빈티지 악기들을 쌓아가는 방식으로 녹음했다"며 "녹음 당시 미국에서 빈티지 악기들을 섭외해, 녹음도 드러머 세 분이 연주한 것 가운데 하나, 피아노 연주자 세 분이 연주한 것 가운데 가장 좋은 것 하나를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음질이 좋다거나, 소리의 범위가 넓지 않다. 모던하게 넓은 사운드를 만들었다"며 "어쿠스틱 드럼 연주를 모던하게 바꾸는 작업에서 많이 굴절된 소리를 만들게 됐다"고 부연했다.

'나는 다 너야'를 비롯한 열두 번째 정규 앨범 전곡 음원은 15일 낮 12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드림팩토리 제공]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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