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신동엽vs김상중', 술과 담배 뭐가 더 해로울까..과학접 접근 '관심 집중'

작성 2019.09.15 09:00 수정 2019.09.15 15:07 조회 1,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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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담배

[SBS 연예뉴스 | 김지수 에디터] 과연 술과 담배 중 어떤 것이 더욱 해로울까.

14일 방송된 SBS 추석특집 '신동엽VS김상중-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이하 '신동엽vs김상중')에서는 술과 담배를 두고 유해성을 따져보기 위한 실험 과정이 담겼다.

이날 방송의 진행자 신동엽과 김상중은 각각 애주가와 애연가 집단을 대변했다. 본격적 소개에 앞서 두 사람은 무엇이 더욱 해로운지를 두고 경쟁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신동엽이 "담배는 백해무익하다. 인정하라"고 한 수 두자 김상중은 "인정 못한다"며 "술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다"고 받아쳤다. 두 사람의 설전에 이수정 범죄심리학자가 전화를 통해 조언을 하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두 사람을 향해 "가려보자"며 사례자를 공개했다.

먼저 공개된 실험은 음주 후 매번 블랙아웃을 경험한다는 사례자. 이날 방송은 사례자가 경험한 블랙아웃에 대해 "인지 기능을 함에 있어서 뇌에 산소공급이 더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랙아웃은 뇌가 보내는 마지막 경고라고 덧붙이며 충격을 안겼다.

전문가는 사례자의 뇌 사진에 대해 "블랙아웃을 경험하면 뇌는 파랗게 변한다"고 말했다. 이어 뇌의 중심부가 파랗게 변한 것을 두고 "산소가 맥주를 마시기 이전보다 더디게 공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블랙아웃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뇌의 산소 공급이 느려지고 알콜 독성으로 뇌 기능이 일시중지 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애연가 김상중은 "술이 굉장히 나쁜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저렇게 깊게 다룰 필요있냐"며 애주가로서의 입장을 말했다.

다음으로 공개된 실험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흡연에 관련한 유해성 실험이었다. 흡연자의 생활 반경에 있던 가구들을 본 전문가는 "옷에도 묻고 가구, 카페트에도 묻어 노출된다"고 말했다. 2차 흡연은 물론 3차 흡연 또한 유해한 것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방송은 3차 흡연에 대해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해외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고, 간접흡연만큼이나 좋지 않다고 전했다.

이를 본 애주가 신동엽은 "곳곳에 다 묻어있다"며 김상중을 향해 "왜 아까 악수하자고 했냐"고 장난스레 도발했다. 이에 김상중은 신동엽을 끌어안았고 신동엽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웃음을 자아냈다.

전문가는 연속으로 담배의 유해성에 대해 말했다. 아이를 키우는 흡연자를 두고 "환기를 시켜도 공기 중에 있다. 그게 담배냄새로 느껴지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아내와 아이 몸속에서 코티닌이 검출됐다"며 "누적되면 심각해질 것"이라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이 같은 실험과는 달리 음주와 흡연을 하며 장수한 두 할아버지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은 두 할아버지에 대해 유전자 감수성에 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음주, 흡연을 했음에도 탈이 없던 두 할아버지는 유전자 특성상 알코올 분해능력 높거나, 니코틴 대사 능력이 높았다.

이에 전문가는 "유전자에 따라 차이가 있다. 두 분의 사례만으로는 뭐가 더욱 나쁜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수에 이날 방송은 건강 상태가 비슷한 쌍둥이를 두고 8주간의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다음 방송으로 예고된 쌍둥이 실험은 의학 전문가들의 평가로 기대감을 높였다. 노성원 한양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거의 동일한 생물학적 특성이며 객관적 실험", 전대원 한양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흥미로운 실험"이라고 말하며 공개될 쌍둥이 실험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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