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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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가면 네 딸 죽어"…'닥터탐정' 최광일, 박진희에 최후의 협박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9.05 08:46 수정 2019.09.05 10:06 조회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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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탐정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닥터탐정' 최광일이 박진희를 협박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극본 송윤희, 연출 박준우) 15화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 조작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간 최태영(이기우 분)이 도중은(박진희 분)에게 "집무실 금고 안에 도움될 게 있다"는 메일을 보냈다. 도중은은 최민(류현경 분)과 모성국(최광일 분)보다 한 발 앞서 이것을 찾아내기 위해 UDC 멤버들과 합동 작전을 펼쳤다. 최태영이 지목한 금고에는 USB가 들어있었고 그 안에는 TL 모성국이 은폐했던 모든 자료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도중은은 "새로워진 TL은 그런 일 없을 거야, 지켜봐", "세상은 이미 기울어져 있어. 그거 바꾸려면 네 힘 갖고는 택도 없어"라던 최태영의 과거 발언을 곱씹어보며 TL그룹을 개혁하고자 했던 그의 진의를 깨닫게 됐다.

수감된 최태영을 만나러 간 도중은은 "이거였어? 3년 전부터 우리 헤어진 것까지 다 준비했던 거야? 하루아침에 이혼 서류 내밀고 서린이 빼앗고 3년 동안 엄마 없는 애 만든 것도 당신 의도가 어떻든 용서할 수 없어"라고 말했다. 또 "미안하다"고 말하는 최태영에게 "당신이 못한 거 내가 해낼 거야. 비겁하게 숨지 않을 거야"라며 모성국과 결판 지을 것을 선언했다.

도중은은 당장 고선생(이영석 분)을 찾아야 한다는 최태영의 말에 따라 그를 찾아 나섰다. 고선생은 김용덕, 김양희(노행하 분)의 생명을 앗아간 사건 뒤에 모성국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납치해 직접 징벌하려 했다. 예리한 추리력으로 현장을 찾아낸 도중은은 고선생이 모성국의 목숨을 끊으려는 것을 저지하고, 모성국에게 "당신을 동정하거나 용서해서 이러는 거 아니야. 끝까지 제대로 책임지라고 구한 거니까 죄값 받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성국은 "(경찰서) 가면 네 딸 죽어. 원하는 게 있으면 거래를 해야지"라며 도중은을 협박했다. 딸 서린이 납치당한 것을 안 도중은은 절규했고, 마지막 장면에는 서린이가 의문의 차량에 갇힌 채 독성 물질이 들어간 연기를 마시고 있는 모습이 비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에필로그에서는 tvN 드라마 '혼술남녀' 조연출로 일하다 세상을 떠난 이한빛 PD의 죽음을 되돌아봤다. 카메라 뒤에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기억하고, 앞으로 우리나라 드라마 특유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적극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닥터탐정'은 5일 밤 10시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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