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美에서 온 메간 폭스 "韓 전쟁 통해 숭고한 희생정신 되새겨"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8.21 13:24 수정 2019.08.21 13:25 조회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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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간 폭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 스타 메간 폭스가 한국 전쟁 영화에 출연하며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겼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 (감독 곽경택·김태훈)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메간 폭스는 "역사를 기반으로 한 영화라는 점에 끌렸다"며 출연 이유를 언급했다.

또한 "감독님들과 배우들에게서 이 사건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저도 엄중한 감정으로 촬영에 임했다. 어느 때보다 진지한 마음으로 촬영했다"라고 강조했다.

메간

메간 폭스는 학도병들의 이야기를 알리고자 했던 미국 종군 기자 매기로 분했다. 이 캐릭터는 뉴욕 헤럴드 트리뷴지의 열혈 종군 기자로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한국 전쟁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리며 여성 기자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실존 인물 마가렛 히긴스를 모델로 만들어졌다.

'장사리:잊혀진 영웅들'로 한국 영화와 첫 인연을 맺은 메간 폭스는 개봉을 앞두고 내한해 3박 4일간의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첫 일정이었던 제작보고회에서 뚜렷한 주관과 소신을 드러내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도 학도병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겼다고 말했다. 유격대의 리더이자 출중한 리더십으로 학도병들을 이끄는 이명준 대위 역할을 맡은 김명민은 "장사리상륙작전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자세한 얘기가 나와있는 곳이 없더라. 제가 맡은 이명준 대위 캐릭터도 실존 인물이 있는데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라며 "이런 중요한 전투, 숭고한 희생정신이 묻혀서 안타까웠다. 인천상륙작전 성공이 가능했던 건 장사리상륙작전 덕분이었는데 이를 많은 분이 알아야겠다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명민

이어 "이 작전이 없었다면 과연 우리가 이 나라에서 지금처럼 잘 지낼 수 있었을까"라며 "참 촬영하면서 불과 69년 전 내 아이와 같은 나이대 학생들이 인민군에 맞서 싸웠다는 게 너무나도 대단하면서 가슴 뭉클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호정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우리나라 역사를 더욱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촬영 중에 실제 참전 용사분이 오신 적이 있는데 그분을 뵌 순간 가슴이 뭉클했고 너무너무 감사했다. 그분들을 떠올리면서 촬영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장사리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된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영화로 9월 25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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