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황석희 번역가, 박찬욱 감독과 협업 "감독판은 방송판과 달라"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3.18 13:51 수정 2019.03.18 14:11 조회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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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번역가 황석희가 박찬욱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번역 작업에 참여했다.

황석희 번역가는 '데드풀' 시리즈를 통해 특유의 유머 코드와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센스 있는 자막으로 관객들 사이에서 주목받았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캐롤' 등 세밀하게 감정을 주고받는 인물의 대사부터 '스파이더 맨: 홈커밍', '로건' 등 고유의 세계관과 서사가 뚜렷한 캐릭터의 대사까지 작품의 결을 살린 자막을 선보여온 황석희 번역가는 관객들 사이 '믿고 보는 번역'으로 평가받으며 탄탄한 신뢰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개봉해 99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보헤미안 랩소디'의 번역 작업에도 참여해 록의 전설 프레디 머큐리의 드라마틱한 노래와 삶을 한글 자막으로 고스란히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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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를 불문하고 작품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높이는 번역으로 두터운 신뢰를 쌓아온 황석희 번역가가 박찬욱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번역 작업에 참여해 눈길을 모은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박찬욱 감독이 직접 자막 검수에 참여해 연출 의도에 부합한 자막이 완성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황석희 번역가는 SNS를 통해 "감독님과 드라마 한 편을 검토하는 데 5~6시간이 걸렸다. 즐거운 작업이었다."라고 작업 소감을 전한 데 이어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방송판과는 아예 다른 작품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정말 재미있다."며 영국 BBC와 미국 AMC에서 방영된 방송판과는 다른 감독판만의 재미를 예고했다.

현실 세계의 스파이를 연기하게 된 배우라는 흥미로운 설정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 독창적이고 매혹적인 볼거리가 있는 박찬욱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3월 29일 전 세계 최초로 왓챠플레이를 통해 6편 전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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