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더 페이버릿' 올리비아 콜맨,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제가 오스카라니!"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2.25 13:12 수정 2019.02.25 16:20 조회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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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페이버릿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국 배우 올리비아 콜맨이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4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을 대표하는 명배우이자 아카데미 시상식에 일곱 차례나 후보에 오른 글렌 클로즈가 '더 와이프'로 수상이 유력한 분위기였다. 올리비아 콜맨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믿기지 않는다는 듯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무대에 오른 콜맨은 "정말 스트레스받는 자리네요. 정말 우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오스카라니"라는 농담으로 운을 뗐다. 이어 "'더 페이버릿'을 연출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매일 매일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더 페이버릿

콜맨은 "글렌 클로즈, 제 아이돌입니다. 정말 멋진 분입니다."라며 라이벌이자 존경하는 배우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글렌 클로즈는 객석에 앉아 진심 어린 축하 박수를 보냈다.

이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에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와 25년간 함께해준 제 친구이자 남편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남편과 아이들, 부모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횡설수설한 수상 소감이었지만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소감이었다.

올리비아 콜맨은 '더 페이버릿'에서 영국의 앤 여왕 역을 맡아 놀라운 열연을 펼쳤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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