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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연 이어 전종서 태도논란까지..'버닝', 예상 밖 잡음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5.15 17:11 수정 2018.05.15 17:19 조회 8,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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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연 전종서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영화 '버닝'의 여주인공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전종서가 생각지 못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전종서는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프랑스 칸으로 출국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한, 영광스러운 출국이었다.

근데 전종서는 인천공항에 모인 취재진 앞에서 당황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잔뜩 굳어버린 표정으로 캐리어를 끌고 가던 전종서는 급기야 들고 있던 겉옷으로 얼굴을 가려 버렸다.

스타들의 이른바 '공항패션'은 하나의 연예계 문화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연예인이 공항에 갈 때 어떤 의상을 입는지, 어떤 가방을 메는지 등이 자연스럽게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된다. 이에 패션업계에선 공항에서 찍히는 '공항패션' 사진을 마케팅 방법으로 적극 활용하기도 한다.

물론, 개인적인 스케줄로 공항에 갔다가 예상치 못한 취재진의 등장에 당황하는 연예인도 있다. 하지만 비공식 스케줄이었다고 하더라도, 취재진 앞이니 그에 화답하는 가벼운 포즈나 성의 있는 태도를 취하는 게 보통이다.

전종서처럼 시종일관 어두운 표정으로 있다가 아예 얼굴마저 가려버리는 경우는, 반대로 취재진에게 역시 황당한 일이다. 남에게 보여지는 것이 직업인 연예인이, 사적인 공간도 아닌 공항에서, 그것도 '버닝'으로 이날 칸에 출국한다는 게 알려진 상황에 마치 죄를 지은 것 마냥 자신을 숨기려는 전종서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다.

전종서의 소속사는 그가 연기도, 해외영화제 출국도,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사진 찍히는 것도 처음인 워낙 신인인지라, 너무 당황한 나머지 순간 자기도 모르게 그런 행동을 취한 거라며 양해를 부탁했다.

하지만 전종서의 이번 '공항패션' 사진은, 앞선 그 어떤 톱스타의 '공항패션' 사진보다 이미 강렬하게 대중의 뇌리에 박혀버렸다.

이에 앞서 '버닝'에 출연한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도 생각지 못한 욱일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스티븐 연은 지난 11일 자신이 주연한 영화 '메이햄'의 감독 조 린치가 SNS에 올린 욱일기 디자인 셔츠를 입은 소년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한글과 영문으로 된 사과문을 SNS에 공개했다. 하지만 한글 사과문과 영문 사과문의 내용이 다르고, 영문 사과문에 변명성 내용이 담겨 논란이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스티븐 연은 2차 사과문을 게재하며 다시 한번 대중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창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등이 출연한 '버닝'은 이번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수상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그런데 영화 공개에 앞서, 배우들과 관련한 생각지 못한 논란들이 거듭 일어나고 있다.

[사진=SBS연예뉴스 DB]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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