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김소영 아나운서, MBC 파업 종료 심경글 "그리웠던 선배들"

김지혜 기자 작성 2017.11.16 19:07 수정 2017.11.16 19:42 조회 1,709
기사 인쇄하기
김소영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김소영 아나운서가 MBC 파업 종료와 관련한 심경 글을 남겼다.

16일 김소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케쥴 가는 길, 몇 달 만에 라디오를 틀었다. 새 멘트가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음악 몇 개가 나오는 동안 나도 모르게 마음이 설렌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드디어, 정각에 나오던 목소리. 내가 누구보다 많이 배우려 했는데, 방송에서 보고 들을 수 없었던 나의 선배들. 5년 전, 제자리를 찾기 위해 싸웠지만 우린 졌다. 그 후 몇 년간 나의 라디오 피디로, 업무 협의 부서로, 주조정실에 계셨어도 주어지는 일들을 내팽개치거나 함부로 하지 않는 모습을 봤다. 이분들이 얼마나 품위 있는 사람인지, 그리고 회사를 사랑하는지. 당시 내가 배울 수 있는 게 그것뿐이라는 사실이 늘 괴로웠다. 그리고 이렇게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지금, 이 감정은 뭐라 말로 할 수가 없구나"라고 벅차오르는 감동의 마음을 밝혔다.

김소영 아나운서

김소영 아나운서는 전 정권의 영향이 크게 미쳤던 201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입사 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뉴스를 비롯한 각종 보도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뉴스투데이에서 갑자기 하차하게 된 이후 약 10개월간 방송을 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8월 퇴사를 결정했다.

남편인 오상진 아나운서 역시 MBC 출신으로 방송 정상화를 외치다가 지난 2013년 퇴사했다.

한편, 지난 13일 오후 방문진은 제8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장겸 MBC 사장 해임 결의 안건을 가결했다.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되면서 MBC는 총파업을 종료했고, 프로그램도 정상화 되기 시작했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