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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프로포폴 의혹 벗은' 에이미 “애초에 내 잘못으로 생긴 일…뒤늦게라도 바로잡혀 감사하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4.08.08 09:50 조회 2,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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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방송인 에이미가 '프로포폴을 재투약'에서만큼은 꼬리표를 뗐다. 에이미를 수사해온 강남경찰서는 지난 7일 에이미를 상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한 결과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수사를 종결하고 '혐의 없음' 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의 수사종결 이후 수차례 에이미와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힘겨운 목소리로 전화를 받은 에이미는 “지난 7개월 동안 '프로포폴을 재투약 했다'는 의혹 때문에 힘들었지만 뒤늦게라도 의혹을 벗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2012년 한차례 옥고를 치른 뒤 “봉사활동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며 언론에 섰던 에이미가 2년 뒤 다시 같은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은 충격이었다. 에이미를 향한 세간의 시선은 그 이전보다 더욱 매섭고 혹독했다.

에이미는 “애초에 한번 죄를 지었기 때문에 아무리 '아니라고, 프로포폴을 다시 하지 않았다'고 말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7개월 동안 이미 '프로포폴 재투약자'로 낙인이 찍혀 살아간다는 게 힘들었다. 이제라도 그 의혹을 벗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에이미 프로포폴 재투약 수사는 사실입증만 되면 간단히 종결될 상황이었지만 무려 7개월이나 걸렸다. 여러 가지 사건이 혼합되고 주변 인물들이 연관 되면서 복잡해졌기 때문. 애초 '에이미가 프로포폴을 재투약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인물은 해당 병원 의사나 간호사가 아닌, 이 병원 원장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또 다른 여성 B씨였다.

에이미

B씨는 에이미가 프로포폴 재투약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에이미와 교제했던 전 모 검사가 A원장에게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협박했다고 고발한, 이른 바 '해결사 검사 사건'을 수사를 시작하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지난 6월 전 검사는 협박 및 수사청탁에 대해선 무죄, 에이미의 성형수술 부작용에 대한 재수술비 반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돼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프로포폴 재투약에 대해선 누명을 벗었지만 여전히 에이미는 향정신성마약류로 지정된 수면제 졸피뎀을 불법 복용한 혐의로 법원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첫 공판에서 에이미는 “극심한 수면장애로 힘들어하다가 복역 당시 친해진 언니로부터 졸피뎀 80여 알을 구입한 뒤 이 중 15정을 복용했다.”고 기소 내용을 대부분 인정한 바 있다.

에이미는 마지막으로 “졸피뎀을 의사처방 받지 않고 복용한 것에 대해서 뉘우치고 있다. 2008년부터 먹던 수면제인데 그 당시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힘들던 때였기 때문에 병원에 가지 않고 졸피뎀을 얻은 게 화근이 됐다.”면서 “죄를 진 것에 피하지 않고 달게 받을 생각이다. 하지만 아닌 것까지 비난을 받는다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에이미는 자신을 프로포폴 재투약 혐의로 고발한 여성 B씨에 대해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고소를 준비 중이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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