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스타 끝장 인터뷰

[대물봐] 인터뷰 미남 정우는, 왜 눈물을 보였을까?

강경윤 기자 작성 2014.01.28 10:39 조회 11,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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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편집자 주> 대신 물어봐 드립니다, 이른바 '대물봐' 다섯 번째 주인공은 배우 정우 씨입니다. 정우 씨는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란 캐릭터로 데뷔 13년 만에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영화 '바람'의 짱구, '스페어'의 길도, '짝패'의 왕재 등 큰 주목을 받진 못했지만, 늘 캐릭터를 딱 맞는 제 옷처럼 입었던 정우 씨의 연기력이 드디어 인정받은 것이죠.

이번 인터뷰는 SBS 연예스포츠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의 질문을 받는 '대물봐'로 진행했습니다. 역대 이 코너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팬들이 질문을 던져줬습니다. 오랫동안 정우의 그늘 막을 자처했던 충성도 높은 팬들의 진정성 있는 질문 덕에 정우 씨는 길지 않은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 웃음을 '빵'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어둡고 긴 터널을 이제 막 나온 정우에게 지난 1년은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독기를 품은 배우가 되고 싶진 않았는데 코너에 몰리니까 자꾸 '독'이 생겼다.”며 슬럼프를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이젠 '쓰레기'로 대중적 스타가 된 그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이 인기를 '누려~'.

Q. 인터뷰 기간 동안 '인터뷰 미남'이란 별명이 생겼다더라. 어떤 질문을 받아도 꽃향기 나는 대답을 내놓는다고(웃음). 팬들 사이에서는 '뼈미남', '만성비염 늑대'라는 애칭으로 불린다던데. 이런 애칭들 가운데 마음에 드는 건 어떤 건가. (김수연 씨)

정우

“(웃음을 터뜨린 뒤) 우와, 디테일. 일단 다 감사하다. 뼈가지 좋아해주시다니. 특별히 어떤 게 딱 좋다 이런 게 있는 건 아닌데 워낙 좋은 캐릭터를 잘 만나다 보니까 팬들이 내 모습을 다 예쁘게 봐준 것 같다. 사실 한발 떨어져보면 삐딱하게 볼 수도 있는 건데 팬들이 워낙 좋게 봐준다. 특히 만성비염! 정말 디테일한 것 같다. 진짜 비염이 조금 있긴 하다. 그것 때문에 예전에 연기할 때는 지적도 받았었다. 그리고 워낙 유연해서 어떤 자세를 취하면 뼈가 좀 돌출이 되거나 휜 부분이 있다. 이걸 휘어보이지 않게 각도를 조절하기도 했었는데 연기할 때 자꾸 신경 쓰게 돼 이제는 그냥 놔버렸다.”

Q. 쓰레기를 통해서 정말 큰 사랑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왜 그렇게 '쓰레기'에 빠졌던 것일까.

“쓰레기의 친근함 때문인 것 같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리얼리티한 느낌을 준 게 오히려 더 만화적으로 느껴진 게 아닐까. 그리고 쓰레기라는 이름에서부터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확 낮추고 시작한 게 주효했다(웃음). 기대감이 아예 없는 상태에서 쓰레기가 진지함을 보여줬으니까 더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

Q. 한 인터뷰에서 '응답하라 1994'로 처음 메소드 연기를 체험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메소드 연기를 첫 경험한 느낌은 어떤가.(J-a Cho)

“사실 조금 과장된 부분이 있다. 언론을 통해서 많은 배우들이 '메소드 연기'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나는 쓰레기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조금 실감을 했다는 수준이다. 다른 배우들처럼 그런 높은 단계는 아니었다.”

Q. 쓰레기와 나정(고아라 분)의 아는 오빠 동생을 넘어서 연인이 되는 알듯 모를듯한 러브라인이 심장을 쫄깃하게 했었다. 쓰레기는 언제부터 나정에게 동생이 아닌 연인의 감정을 느낀 것일까. (전주혜)

“음. 제작진 쪽에서 어떤 상상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두 사람의 감정에서 봇물이 터진 게 12회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쓰레기가 '이성으로 데이트 하자'고 제의했던 때였다. 그 전부터 쓰레기가 나정에게 마음은 분명히 있었지만 혼란스러운 단계였다. 시작은 나정과 쓰레기가 손을 잡는 순간이었던 것 같다. 그 씬을 가장 좋아한다.”

Q. 나정과 쓰레기의 키스신 후 쓰레기가 나정에게 '쪽'하고 뽀뽀를 하는 부분이 애드립 연기라는 얘기를 들었다. 정말인가. (Ad Df, Cece Wong 등)

“어떤 키스?(기자가 병원에서 나눈 한 키스신이라고 하자) 아, 그 키스신. 사실 배우들은 키스신을 할 때 굉장히 집중해서 한다. 현장에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기도 하는데 그런 묘한 느낌을 쇄신하기 위해서 뽀뽀를 한번 해봤다. 키스는 진지했지만 유쾌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그렇게 해봤다.(웃음)”

Q. 나정과 쓰레기의 키스신이 큰 화제가 됐었었는데. 이후 아라 씨는 한 인터뷰에서 '정우 씨와의 키스신이 좋았다'고 했다고 한다. 정우 씨는 어떤 느낌이었나.(Cece Wong)

“(또 웃음이 터짐) 아라 씨는 워낙 연기를 할 때 마음가짐이 대단한 친구라서 아마 다음 작품에서는 다른 배우와의 키스신을 가장 좋다고 꼽을 것 같다. 사실 엊그제 아라 씨랑 전화통화를 했다. 아라가 생각이 나는 건지 나정이가 생각이 나는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현장이 정말 그립다. 어떤 현장은 지긋지긋한 반면 '응답하라1994'는 정말 그립다. 특히 아라 씨는 많이 생각이 난다.”

정우


Q. 책을 많이 읽는다고 소문이 나있다. 특히 영화 '바람'의 시나리오를 직접 쓸 만큼 글짓기 실력이 남다르다고 들었다. 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들이 있나. (최미래, Seo Ji, 양정은 등)

“사실 책을 추천해줄 만큼 많이 읽는 편이 아니다. '이 책이 무슨 책'이라고 생각하고 보기 보다는 시나리오와 관련된 책들을 두루 읽는 편이다. 그리고 연출에 욕심은 없고 글 쓰는 건 재밌다. 일기, 소설, 시나리오가 됐든 글짓기를 좋아한다.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하기 보다는 있었던 일들에 살을 붙여 쓰는 데 재미를 느낀다. 특별히 추천해줄 만큼 책을... 많이 읽고 싶다.(웃음)”

Q. 정우와 쓰레기를 빼놓을 순 없을 것 같다. 만약 이런 강한 이미지가 차기작을 고를 때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것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진 않나.

“솔직히 그런 부담은 크게 없다. '바람'도 그런 부분이 있었지만 크게 의식이 되진 않았다. 오히려 그렇게 폭발적인 반응을 받은 작품일수록 연기생활 할 때 작품을 고르는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오히려 이렇게 기회를 얻어서 감사하다.”

Q. 눈이 콤플렉스였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눈이 콤플렉스였다. 눈 자체는 괜찮은데 쌍꺼풀이 한쪽만 있다. 원래는 두쪽 다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이렇게 됐다(웃음). 화면에서 무표정을 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무섭다고 하고 다가가기 힘들다고 얘기 하더라. 나는 그냥 가만히 있는 건데 '안 좋은 일 있나. 화난 거 있나'고 하더라. 나도 인터뷰 사진 찍을 때 다른 배우들처럼 무표정으로 멋있게 찍고 싶은데 그럼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시나'라는 질문이 나오니까 웃을 수밖에 없다.”

정우

Q. 전도연 씨와 연기를 꼭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다면 남자 배우들 중 누구와 호흡을 맞춰보고 싶나.

“전도연 선배님은 저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남자들, 아니 세계적인 배우들도 한번쯤 같이 해보고 싶은 배우가 아닐까 싶다. 더 이유를 다는 게 이상할 것 같다. 남자 배우들 중에서도 당연히 많다. 한석규, 최민수, 송강호 선배님 등 정말 많다. 어릴 때부터 영화에서 많이 봐오던 선배님들이기 때문에 함께 작업하면서 배우고, 솔직히 묻어가고 싶다(웃음).”

Q. 정말 팬심 가득한 질문이다. 팬미팅을 할 때마다 잘 생기지 않았다고 얘기 한다고. 팬들이 '왜 잘생겼는데 자꾸 거짓말 하나'고 애교 넘치는 질문을 보내왔는데.(한다예)

“(웃음 터짐) 그게 난 적응이 그렇게 안된다. 일반인 치고는, 무난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내 친구보다는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해서 장난으로 '내가 당신 보다 나 이 사람아'라고 농담을 하긴 한다. 하지만 배우들은 인물이 워낙 출중하신 분들이 많지 않나. 그냥 파이팅 넘치게 연기하는 걸 팬들이 좋아해줘서 얼굴까지 잘생겼다고 칭찬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 팬들이 '오빠 잘생겼어요'하며 '거짓말 하지마'란 대답이 툭 튀어나온다.”

Q. 원하는 장르가 있나?(전주혜)

“장르는 전혀 구분을 짓지 않고 있다. 워낙 기존에 단역이나 조연시절에 동네 건달, 양아치, 하류 인생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그런 역할이라고 해서 선입견은 없다. 르와르, 액션, 로맨스 등 어떤 장르도 괜찮다.”

Q. 이것도 예리한 팬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인 것 같다. 패션에 대한 애정어린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한 팬미팅 현장에서 등산바지로 추정되는 검은 바지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한다. 원래 패션 취향이 약간 유니크 하신 편인가. (kyoung Min Kim)

“등산바지? 어떤 거지?(당시 상황을 설명하자) 아, 그 '기지 바지' 같은 거?그거 등산 바지 아니다.(웃음) 저는 편한 걸 가장 좋아한다. 스타일리스트도 존중하기 때문에 주는 건 거의 입는다. 다만 과하거나 튀는 건 별로 안 좋아한다. 집에서도 한 옷만 줄기차게 입는다. 늘 고민하지만 나갈 때는 그 옷을 입는다. 그렇다고 빨지 않고 입는 건 아니고 자주 빨고 자주 입는다.”

Q. 그런 부분은 쓰레기와 굉장히 비슷하다.

“익숙한 것에 대한 편안함을 즐긴다. 그래서인지 해외여행 즐겨 가지 않는다. 촬영이든 뭐든 해외 가는 건 일단 너무 힘들다.”

Q. 영화 '바람'에 팬으로서 시즌 2가 나올지 굉장히 궁금하다.(Jinyong Kim)

“'바람2'는 아니고 성인이 된 이후 상경기 느낌으로 시나리오를 쓴 게 있긴 하다. 굳이 따지자면 '바람' 이후의 이야기다. 시나리오화하긴 했지만 영화화를 할지 아님 그냥 혼자 간직할지 아직 결정짓지 못했다.”

Q. 영화 '바람'이 있었기에 '응답하라 1994'가 존재했다는 얘기를 한다. '바람'은 정우라는 배우를 발견하게 해줬고 또 이후 제작진이 밝혔든 '응답하라 1994'의 연결점 역할을 했다. 애착이 남다를 것 같은데?

“당연히 애착이 굉장히 크다. 내 얘기고, 나의 고등학교 시절이 담겨 있고 아버지, 친구들, 가족 얘기가 있다. 나의 추억에 관한 이야기니까 잊을 수는 없는 작품이다. 이후 다른 작품에 들어가서 연기를 할 때도 솔직히 부담이 덜해졌다.”

Q. 2013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당시에 정말 많은 눈물을 보여서 안타까움을 줬다. 왜 울었는지 알려줄 수 있나.

“복합적인 감정이 들어서 복받쳤던 것 같다. 무대를 걸어올라갈 때 환호성이라든지 주변에서 축하해준 말씀, 그분들의 시선이 다 생각이 났다. '잘돼서 좋다'는 주위사람들도 생각이 나고 돌아가신 아버지도 생각이 났다. 그래서 그렇게 찌질(?)한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

Q. 팬이라면 그동안 정우씨가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줬던 그 인상적인 캐릭터들을 잊을 순 없을 것 같다. 지난 13년 동안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어떤 것이었나. (지윤주, Kyung Min Kim)

“그래도 짱구지 않을까. 아무래도 내 얘기였기 때문에 짱구를 빼놓고 연기생활을 얘기하긴 어려울 것 같다. 짱구가 있었기에 쓰레기가 나왔고, 그 이전에 '스페어' 길도와 '짝패'의 왕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상투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솔직히 열손가락 깨물었을 때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 단역, 조단역 캐릭터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기 때문이다.”

Q. 주목받는 신인으로 13년을 지냈다.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을 텐데 어떻게 극복했는지.

“다행히 운이 좋았던 게 그래도 매년 두, 세작품씩 단연이든 조연이 됐든 하긴 했다. 조바심이 나거나 심적으로 힘들 때는 작품을 했다. 그런 힘든 부분은 오디션을 통해서 조금 해소하기도 했다.”

정우


Q. 정우 씨를 좋아하는 오랜팬들도 많다. 응원의 글들을 잘 살펴보는 편인지.

“사실 그동안 많이 주목을 받지 못했던 작품들은 팬카페를 통해서 인사를 드렸다. '응답하라 1994'의 경우는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기대를 많이 받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따로 챙겨보라고 글을 남기진 않았다. 이제는 기사량도 많아지고 또 거기에 너무 치울칠 수가 있어서 조금 덜 살펴보고 있다.”

Q. 정우 씨가 잘돼서 정말 좋다. 정우씨를 보고 가장 좋아했던 건 누구였나.

“(잠시 말문이 막혔다) 아, 모르겠다. 쉽게 얘기하면 가족들일 거다. 하지만 우선은 제 자신에게 좀 칭찬 해주고 싶다. 사실 그동안 많이 힘들긴 했다. (정우 씨의 눈물로 인터뷰가 잠시 중단됐다) 길지는 않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혼자인 시간이 있었다. 궁지에 몰렸던 6개월이 있었다. '응답하라 1994' 4회가 방송됐을 땐가. 집에서 응원 메시지들을 보면서 혼자 울었다. 거기에 취해 있으면 안 되니까 이후에는 잘 보지 않았다.”

Q.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들었는지 말해줄 수 있나.

“생각처럼 순조롭게 되지 않을 때 혼자서 많이 싸웠던 것 같다. 정말 그 때는 혼자였다. 가족을 포함해서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 사실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었는데 제가 생각하는 게 아니니까 고집을 부렸다. 당장 배고프다고 맛있게 먹을 자신이 없는 작품에 손을 대는 건 그들에게도 미안하고 나도 배탈이 날까봐 두려웠다. 집이 어려운 건 아닌데 그렇다고 풍족하진 않았다. 자꾸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스스로도 자꾸 악이 생겼다. 나는 그런 깡이 싫었다. 즐기면서 하고 싶고 유하게 살고 싶었는데 자꾸 독기가 생겼다. 그러다가 좋은 작품을 만났고 평생의 은인이라고 생각한다.”

Q. 갑작스러운 관심이 눈물나게 감사하지만 힘든 부분도 있을 텐데

“사실 예전에 이렇게 인터뷰를 하면 몇 명이나 클릭하겠나, 하는 생각 때문에 자극적인 멘트를 하거나 주위 친한 연예인들을 언급해서 늘 미안하고 부담감이 있었다. 그렇게 보면 지금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 조금 여유가 생긴다면 혼자 집에서 음악 들으면서 좀 울면서 이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 사실 육체적으로는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힘들지만 그렇다고 티를 내면 안 된다. 감사할 게 많은데 그래도 매니저에게는 '힘들다'고 얘기를 한다. 아직 내가 많이 어린 것 같다. '죽을 것 같다'고 얘기하다가도 또 일어나면 안 죽으니까.(웃음) 이럴 때일수록 열심히 정신 차리고 해볼 생각이다.”

정우

<에필로그>

정우 씨의 눈물로 인터뷰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울컥했습니다. 눈물은 이제 그만. 우리를 미소짓게 만들었던 쓰레기 오빠처럼 캐릭터와 멋진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전해주시길. 앞으로 스타들에게 궁금한 질문은 SBS 연예스포츠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sbs4fun)에 남겨주세요. '대물봐'는 계속됩니다. 쭈욱~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글=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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