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장옥정' 김태희, 유아인 품 속에서 눈감아 '사랑에 살다 간 여인'

작성 2013.06.25 23:17 조회 108,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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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BS연예뉴스 | 장희윤 기자] 결국 김태희가 유아인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25일 방송된 SBS 월화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 (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마지막회에서는 숙종(유아인 분)이 현치수(재희 분)에게 장희빈(김태희 분)을 데리고 멀리 도망칠 것을 명했다.

현치수는 숙종의 명을 받아들여 대행왕후의 49제 때 장희빈을 납치해 데리고 왔다. 하지만 장희빈은 현치수에게 궁으로 돌아가겠다고 청했다.

장희빈을 더 이상 말릴 수 없었던 현치수는 결국 장희빈과 함께 궁으로 돌아왔고 이 말을 들은 숙종은 크게 놀랐다.

장옥정5


이어 장희빈에게 사약이 내려졌다. 취선당 앞에서는 "희빈 장씨는 전하가 내린 사약을 받으라"는 어명이 들렸다.

그 자리로 서둘러 달려간 동평군(이상엽 분)은 장희빈과 사약을 보고 어쩔 줄 몰라 했고 나인에게 "차라리 내가 줄 것이다"라고 말하며 약사발이 담긴 쟁반을 직접 소반에 내려놓고는 애써 울음을 삼켰다.

장희빈은 사약을 받은 자리에서 숙종이 있는 방향으로 큰 절을 올리고는 사약을 그대로 들이켰다. 이내 그녀는 고통에 몸부림쳤다.

순간 그곳에 숙종이 뛰어들어왔다. 숙종은 장희빈을 품에 안으며 "오지 말았어야지 왜 왔냐"고 울먹였고 장희빈은 "어떻게 돌아오지 않을 수 있겠냐. 전하의 곁인데. 전하 이리 전하의 품에서 마지막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 이 장옥정 전하의 사랑에 살았기에 그 사랑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돌아왔다"고 힘겹게 말했다.

하지만 이내 장희빈은 눈을 감았고 숙종은 죽은 장옥정을 끌어안으며 "장옥정 사랑한다. 사랑했다"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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