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김기덕 감독 "난 배우들에게 늘 미안한 감독"

김지혜 기자 작성 2012.10.12 20:40 조회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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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SBS SBS연예뉴스 | 부산=김지혜 기자] 김기덕 감독이 영화 '피에타'의 개봉을 앞두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섰던 이유를 밝혔다.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영화 '피에타'의 오픈토크에 참석한 김기덕 감독은 "나는 늘 배우에게 미안한 감독이었다. 감독으로서 작품을 알려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었다"면서 "과거 '빈집', '사마리아'가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음에도 많은 관객이 들지 못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 때는 내가 좋은 영화만 만들면 관객들이 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감독으로서 마케팅에 나서지 않으면 영화제 수상에만 그치는 영화가 되겠구나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배우들의 노고만큼 영화를 알리는데도 발 벗고 나서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심경에 변화가 일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김기덕 감독은 '피에타'의 개봉을 앞두고 '강심장'과 '두드림', '피플 인사이드'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과 토크쇼 등에 출연하며 친대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피에타'는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큰 역할을 했고,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까지 더해져 전국 60만 관객을 돌파하는 흥행 성적을 거두었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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