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김기덕 "과거, 영화에 대한 애정 지나쳤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2.10.12 20:04 조회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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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축하연

[SBS SBS연예뉴스 | 부산=김지혜 기자] 김기덕 감독이 '아리랑'에서 '피에타'로 이어지는 작품 활동 속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영화 '피에타'의 오픈토크에 참석한 김기덕 감독은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아리랑' 이후 적잖은 심경의 변화를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리랑'을 찍으며 내가 몰랐던 김기덕을 알게 됐다. 과거에는 내 자신이 영화에 대한 또는 삶에 대한 애정 지나쳤었다"면서 "그런 깨달음을 얻은 후에 '피에타'를 찍게 됐다. '아리랑'을 찍기 전까지만 해도 영화가 도달해야하는 경지에 대해서 고민했던 것 같다. 그러나 '피에타'는 땅으로 내려와서 찍은 영화"라고 설명했다.

2011년 제작된 '아리랑'은 김기덕 감독이 연출과 출연을 겸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세계는 물론 한국 영화계에 대한 비판, 모 후배 감독과의 트러블에 얽힌 사연 등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그 과정에서 배우와 감독의 실명이 공개되며 적잖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아직까지 국내에 정식 개봉되지 못했다.

그러나 '아리랑'은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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