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박해일, '인류멸망보고서'에서 로봇 목소리 연기…“싱크로율 100%”

작성 2012.03.19 10:01 조회 3,020

인류멸망보고서

[SBS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박해일이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다.

박해일은 옴니버스 영화 '인류멸망보고서'에서 '로봇 스님'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열연했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을 맡은 '천상의 피조물' 편에서 2005년 근 미래의 절, 천상사의 가이드 로봇으로 제작되었지만 깨달음을 얻어 승려들에게 설법을 하는 경지에 이르게 된 로봇 '인명' 역할을 맡았다.

김지운 감독은 박해일에게 두 번이나 영화 제의를 할 정도로 출연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결국 '인류멸망보고서'의 또 다른 감독이자 박해일과 친분이 있는 임필성 감독을 통해서 캐스팅이 성사되었다.

박해일은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 통상 봐오던 로봇이 아닌 오랜 수행을 통해서도 얻지 못하는 종교적 깨달음을 얻은 로봇의 목소리를 연기해야 하는 쉽지 않은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지운 감독은 "평온한 상태에서 설법을 전하고 그것이 설득력 있게 전달이 되어야 했다. 박해일 씨가 그런 어법과 화법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실제로 믹싱 때 보니 목소리만 연기했는데 로봇이 아닌 박해일 씨가 연기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목소리 녹음 현장에서도 당시 촬영을 하고 있던 영화로 인해 머리를 삭발해 화제가 됐었던 박해일은 자세도 부처처럼 가부좌를 틀고 녹음에 임해 로봇 스님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독특한 상상력과 스타일을 겸비한 김지운, 임필성 두 감독과 류승범 ,김강우, 김규리, 고준희 등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함께 선보이는 인류멸망의 3가지 징후를 다룬 '인류멸망보고서'는 오는 4월 11일 개봉한다.

<사진 = 앤드크레딧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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