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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데 짠하길"…'재혼황후' 이세영, 미워할 수 없는 '순수악' 악역 변신

작성 2026.11.0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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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이세영이 '재혼황후'에서 생존과 욕망의 아이콘 '라스타'로 변신해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황후'(각본 여지나 현충열, 연출 조수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과 연출을 맡은 조수원 감독이 참석해 새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재혼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 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 분)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 분)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 왕자 하인리(이종석 분)와의 재혼 승인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이날 이세영은 "한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밉지만 미워할 수만 없는 사랑스러운 악역이라 저한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라스타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었고, 현장에서도 배우 언니 오빠들한테 배울 수 있겠다 싶어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라스타 캐릭터에 대해서는 "도망 노예 출신으로 우연히 소비에슈를 만나 인생이 뒤바뀌는 인물이다.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모습 이면에 살아남고자 하는 생존 본능과 욕망이 얽혀 황궁에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캐릭터 연기 톤에 대해서는 "아이가 배고프면 본능적으로 울듯, 라스타는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욕망하는 인물이라 생각해 '순수악'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세영은 라스타가 황제를 빼앗은 후 황후 나비에한테 던지는 "언니라고 불러도 괜찮을까요?"라는 대사에 대해 "'정말 생각이 없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히 밝히며 "라스타 특유의 3인칭 화법도 입에 붙도록 평상시에도 화법 연습을 지속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세영은 "라스타가 욕먹을 행동을 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으려면, 새하얗고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어떤 작품보다 열심히 외모 관리를 했다"며 "시청자분들이 '죽이고 싶은데 좀 짠하기도 하고 이해가 간다'는 반응을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29억 7천만 회를 기록한 레전드 IP를 실사화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황후'는 바로 오늘, 3일(화) 오후 1~4회가 전격 공개되며, 이후 매주 수요일 2개씩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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