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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연예인 데뷔? 재능 있다면 찬성"…손예진, 엄마가 된 후 마주한 무게감

작성 2026.09.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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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스캔들'로 돌아온 배우 손예진이 엄마로서의 삶과 배우로서의 무게감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캔들' 라운드 인터뷰에서 손예진은 시종일관 솔직하고 위트 있는 답변으로 취재진을 맞았다.

앞서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당시 "아들이 연예인 안 하기 힘든 외모"라고 자랑해 화제가 됐던 일을 언급하자 손예진은 쑥스러운 듯 웃음을 터뜨렸다. 손예진은 "예능에서 했던 얘기가 활자화되니까 다르게 느껴졌다. 직접 영상으로 말하는 모습을 보는 것과 텍스트로 '아들 연예인 안 하긴 힘들어'라고 나오는 건 또 달랐다"라며 "그게 활자로 나오면 무서운 거라는 걸 깨달았다. 자칫 재수 없게 보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후회했다"라고 해명했다.

엄마가 된 후 배우로서의 시야나 삶을 대하는 태도가 변화했는지 묻자, 손예진은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모든 분들이 정말 존경스럽다"라며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이들을 향한 존경심부터 표했다.

그는 "사실 엄마는 육아를 하는 시간 외에도 아이를 생각하느라 뇌를 풀가동해야 하지 않나. 사소하게는 반찬부터 시작해서 유치원 준비물, 기저귀 개수, 다음 스텝까지 케어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일을 할 땐 일에만 올인하기도 벅찬데, 나머지 아이를 케어하는 만큼의 뇌를 계속 써야 하니 버거울 때가 있다. 그래서 엄마들이 힘든 것 같다"라며 모든 육아맘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아이를 4살까지 키워놓으니 이젠 말도 통하고 혼내면 아는 단계가 됐다. 아이가 떼를 막 피우는 편이 아니라 감사하다. 그렇게 힘들어도 아이가 주는 행복은 비교할 수 없기에 소중한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너무 감사하며 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2세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향후 아들이 배우를 희망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손예진은 "저는 좋다. 사실 배우의 자녀들이 데뷔 전부터 이쪽 일에 관심이나 호기심을 갖는 경우가 많더라. 부모가 하는 일이다 보니 그 세계를 크게 보고 호기심을 느끼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재능이 있다면 시킬 것 같다. 만약 제 눈에 안 될 것 같은데 하고 싶어 한다면, 일단 시도해 보게 한 뒤 자기 길이 아니었을 때 돌아오게 할 것 같다"라며 "지금까지 본 아들의 재능은 표현력은 많은 편이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콘서트 같은 걸 하면 혼자 얼어붙어 있더라. 무대 울렁증이 심한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명인 부부로서 가족 여행 시 겪는 사생활 노출에 대한 고충도 털어놓았다. 손예진은 "가족 여행을 가면 많이들 찍으시는데, 찾아가서 지워달라고 부탁드리곤 한다"라며 "저희야 어쩔 수 없지만, 아이는 아직 제약 없이 편하게 돌아다녀야 하지 않나. 아이 얼굴이 노출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손예진이 주연을 맡은 '스캔들'은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씨부인'(손예진 분)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지창욱 분)이 벌이는 발칙하고 위험한 사랑 내기, 그리고 그 내기에 얽힌 한 여인 '희연'(나나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프랑스 작가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고전 소설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영화 '발몽',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을 비롯해 배용준·전도연·이미숙 주연의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등 여러 차례 재해석된 바 있는 명작이다.

24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손예진은 유교적인 조선의 금기에 맞서 유혹의 내기를 제안하는 '조씨부인' 역을 맡아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은 지난 18일 8부 전편이 공개됐다.

[사진=넷플릭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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