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유승호가 '재벌X형사2'에서 강렬한 사이코패스 연기로 안방극장에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극본 김바다, 연출 김재홍)에서 사이코패스 예술가 유성원 역을 맡은 유승호는 선한 얼굴 이면에 숨겨진 잔혹한 본색을 드러내며 극을 뒤흔들고 있다. 단순한 특별출연을 넘어 작품의 핵심 갈등을 이끄는 메인 빌런으로 활약 중인 유승호의 소름 유발 명장면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넌 어떻게 죽고 싶어?" (10부)
유성원의 모델들이 모두 실종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상황. 그가 모델 송아름(이새롬 분)에게 약을 탄 샴페인을 건넨 뒤 "넌 어떻게 죽고 싶어?"라고 묻는 장면은 캐릭터의 서늘한 본색을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이 장면에서 유승호는 다정함을 순식간에 지운 차가운 말투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얼어붙게 만들었다.
#2 "그냥 재밌을 거 같아서" (12부)
진이수(안보현 분)에게 김영환(최동구 분)의 살인 누명을 씌운 인물이 유성원임이 밝혀진 순간, 자신의 잔혹한 행적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머니 정태선(김혜은 분)에게 "그냥 재밌을 거 같아서"라고 답하는 그의 모습은 광기의 정점을 찍었다. 유승호는 악행마저 유희처럼 여기는 뒤틀린 심리를 무심한 표정으로 완성했다.
#3 "나는 당신 같은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에요" (12부)
자신의 살인을 추적하는 형사 주혜라(정은채 분)에게 경고하기 위해 그녀가 아끼는 후배 정민재(임진섭 분)를 살해한 뒤 시신을 보내는 기행을 저지른 후, 이유를 추궁하는 주혜라에게 "나는 당신 같은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에요"라고 응수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잔상을 남겼다. 일말의 동요도 없는 눈빛으로 죄책감 없는 인물의 잔혹함을 극대화했다.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둔 가운데, '재벌X형사2' 특별출연의 신의 한 수로 꼽히는 유승호가 어떤 최후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재벌X형사2'는 오는 18, 19일 밤 9시 50분 방송될 13, 14화를 끝으로 종영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