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된 '루사'와 지도에서 강릉이 사라질 뻔했던 초유의 실화가 공개된다.
30일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잊혀진 사람들 - 태풍 루사' 편으로 꾸며지며, 가수 김정민과 산다라박, 배우 박정화가 리스너로 출격해 그날의 기억을 함께 나눈다.
이날 방송에서는 21세기 가장 많은 인명 피해와 5조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남긴 태풍 '루사'의 충격적인 실화가 조명된다. 수재민 2만 3천 명, 강릉에서만 사망자 48명이 발생해 태풍 이름이 퇴출당했을 만큼 비극적이었던 당시 상황이 그대로 전해진다. 특히 가족의 손을 놓치고 헤어지게 된 이들의 사연을 접한 산다라박은 "가족을 잃는 건 평생의 괴로움"이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또한 1,400만 톤의 물을 품은 오봉댐의 수문이 열리지 않아 다이너마이트 폭파까지 고려하고, 강릉 전체 대피령을 두고 밤새 고심했던 긴박했던 비하인드 스토리와 서로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강릉 시민들의 이야기가 가슴을 뭉클하게 할 예정이다.
리스너들의 생생한 수해 경험담도 이어진다. 가수 김정민은 "1984년 서울 대홍수 당시 고등학생이었다"며 "우리집이 연립주택 2층이었는데 집 현관까지 물이 차올랐다. 길을 걸어 다닐 수 없었고, 망원시장이 다 잠겼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배우 박정화는 "4년 전 대치동에 물이 찼을 때가 있었다. 주차장에서 나왔는데 내 차에 물이 들어왔다. 복숭아뼈까지 물이 차올라 너무 공포스러워 패닉에 빠졌었다"라며 "나의 상황보다 강릉의 태풍 루사는 공포감이 몇백 배 더 높았을 것"이라고 깊이 공감했다.
대한민국을 집어삼킨 태풍 '루사'와 이를 극복해 낸 사람들의 절박했던 이야기는 오늘(30일) 밤 10시 20분 방송될 '꼬꼬무'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