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소지섭이 '김부장'에서 매 회차 레전드 엔딩을 경신하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소지섭은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 연출 이승영 이소은)에서 사라진 딸 민지(서수민 분)를 찾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김부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통쾌한 액션부터 가슴 절절한 부성애까지 밀도 높게 그려내고 있는 그는, 매회 엔딩에서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다음 회차를 볼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수많은 화제를 낳았던 '김부장'의 엔딩 명장면 5가지를 되짚어봤다.
▲ 1회: 사라진 딸을 되찾기 위한 분노…"우리 민지 어디 있어"
김부장은 사라진 딸 민지를 찾기 위해 단서를 찾던 중 주혜리(유지안 분)와 성민호(황성빈 분)를 만나게 됐다. 이때 도발하는 성민호를 단숨에 제압한 뒤 은사를 목에 겨누고 "우리 민지 어디 있어"라고 말하며 숨겨온 능력을 드러낸 순간이다. 소지섭의 날카로운 눈빛 연기가 시청자들의 리모컨을 고정시켰다.
▲ 2회: 납치당한 딸에게서 온 전화... "여보세요? 민지니?"
딸을 향한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김부장은 경찰서에서 걸려온 딸의 전화를 보자 형사를 단숨에 제압하고 휴대전화를 낚아챘다. 떨리는 목소리로 "여보세요? 민지니?"라고 내뱉는 말 한마디와 흔들리는 눈빛만으로 소지섭은 간절함을 온전히 전달해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 6회: 긴박함 속 딸 찾은 뭉클함... "아빠 왔다. 이제 집에 가자"
오랜 추적 끝에 마침내 딸과 마주한 김부장은 안보 차관을 제압하며 어둠 속에서 등장, 일촉즉발의 상황을 단숨에 장악했다. 이어 민지를 바라보며 "아빠 왔다. 이제 집에 가자"라는 짧은 한마디를 건넸다. 소지섭은 격한 감정 대신 담담하고 낮은 목소리로 딸을 안심시키며 깊은 먹먹함을 남겼다.
▲ 7회: 북한에서 눈을 뜨게 된 66… 엄습한 혼란과 불안
딸을 무사히 돌려보낸 뒤 약속대로 체포된 김부장. 마취 주사를 맞은 그가 다시 눈을 떴을 땐 북한의 고문실이었다. 예상치 못한 반전 상황을 소지섭은 대사 한마디 없이 혼란과 경계심, 서서히 밀려오는 불안감을 눈빛으로 그려내며 절제된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 8회: 딸을 지키기 위해 수락한 마지막 임무, 그리고 또 한 번의 위기
민지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 임무를 받아들인 김부장은 희망을 품고 작전에 나섰지만, 주강찬(주상욱 분)의 계략으로 특임국 요원들의 총구가 자신을 향하며 또 한 번 벼랑 끝에 몰렸다. "네 임무는 실패했다"는 말과 함께 희망이 절망으로 뒤바뀌는 순간을 표정 하나만으로 담아내며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들었다.
이처럼 소지섭은 매회 러닝타임 동안 차곡차곡 쌓아 올린 감정을 마지막 1분의 엔딩에 폭발시키며 작품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절박한 부성애, 사이다 액션, 허를 지르는 반전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며 왜 그가 '믿고 보는 배우'이자 '엔딩 장인'인지를 입증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긴 '김부장'은 오는 24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9회가 방송되며, 최종회는 25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