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해 온 김규태 감독이 신작 서스펜스 드라마 '맨 끝줄 소년'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찾는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최민식 분)가 강의실 맨 끝줄에 앉는 소년 이강(최현욱 분)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점차 집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이번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의 심리를 치밀하게 풀어낸 김규태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규태 감독은 "인물들의 요동치는 심리와 내면을 쫓다 보면 어느새 작품에 깊이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는 이들을 단숨에 매료시킬 중독성 강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 작품은 특히 두 주인공의 개인 문학 수업에서 시작해 이강의 글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까지 연결되는 독특한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겹쳐져 있기 때문에 이 경계가 느슨해야 시청자들이 더 빠져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야기의 진행, 속도감, 배우들의 연기 등 다방면에서 신경을 썼다"라고 연출 비하인드를 밝혔다.
22일 전격 공개된 보도스틸은 허문오와 이강 사이의 미묘한 긴장감은 물론, 이들을 둘러싼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성을 고스란히 담아내 시선을 압도한다.
텅 빈 눈빛으로 허탈하게 앉아 있는 허문오의 모습에서는 오랜 세월 누적된 열등감과 패배감이 짙게 묻어나는 반면, 어딘가를 매섭게 응시하는 제자 이강의 표정은 속내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어 팽팽한 대치를 이룬다. 노트북 앞에서 글에 열중하는 허문오와 방 안에서 파쇄된 종이 조각을 은밀히 맞춰보고 있는 이강의 대비되는 스틸은 이들이 완성해 나가는 이야기가 무엇일지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여기에 극의 파장을 더할 연기파 조연진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성공한 작가로 부족함 없는 삶을 누리며 허문오에게 깊은 열패감을 안기는 대학 동기 김수훈(허준호 분)과 그의 아내 안은주(김윤진 분)는 허문오의 일상에 거대한 균열을 일으키는 인물들로 등장한다. 여기에 남편이 새로 시작한 개인 문학 수업을 누구보다 궁금해하며 다채로운 감정선을 보여줄 허문오의 아내 조현숙(진경 분)까지 가세해 예측 불가한 스토리를 가득 채운다.
교수임에도 제자에게 점차 흔들리는 허문오와 그런 스승을 뒤흔드는 의문의 학생 이강, 그리고 주변 인물들이 빚어낼 강렬한 연기 앙상블까지, '맨 끝줄 소년'은 한 번 펼치면 멈출 수 없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맨 끝줄 소년'은 오는 26일 금요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사진 제공 = 넷플릭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