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지난 2022년 인천 시내 중심가를 일촉즉발의 재앙 위기로 몰아넣었던 대형 상가 건물 폭파 협박 사건의 숨겨진 비화를 공개한다.
18일 방송되는 '꼬꼬무'는 '죽음의 문 앞에서' 편으로, 인천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폭파 협박범과 베테랑 협상관의 치열했던 25일간의 사투를 집중 조명한다. 이날 방송에 리스너로는 배우 고준희, 문희경, 성우 남도형이 출격한다.
사건은 2022년 어느 날, 인천 시내에 위치한 8층 상가 건물 앞에 100여 명의 특공대원과 경찰,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하면서 시작됐다. 도심 한가운데를 마비시킨 일촉즉발 상황의 시발점은 관할 경찰서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였다. 전화를 건 사람은 해당 건물 6층 고시원의 관리인 이 씨로, 그는 "여기 가스통이 9개 있고 휘발유도 엄청 많아. 내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이 건물 폭파시킬 거야"라며 살벌한 협박을 가해왔다.
이 씨의 협박이 현실화될 경우, 자그마한 불씨 하나로도 건물을 넘어 반경 2km에 달하는 인천 시내 중심가가 순식간에 초토화될 수 있는 재앙급 상황이었다. 막대한 인명 피해와 물적 피해가 예견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협상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베테랑 협상관 임상도 형사가 구원투수로 현장에 급파됐다.
임상도 형사는 당시를 회상하며 "내가 맡았던 37건의 협상 사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라고 언급, 그의 형사 인생에서 역대 최장 시간이자 가장 위험했던 25일간의 긴박했던 사투 과정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당시의 위기감은 녹화 현장에 참여한 리스너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협박범이 보낸 영상메시지 속 가스통들을 확인한 성우 남도형은 "가스가 터지면 재앙급인데"라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다가 이내 "소름 돋아"라며 경악했다. 배우 고준희 역시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너무 긴장돼"라며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대치 상황에 몰입, 심각했던 그날의 무게감에 깊이 공감했다.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법망 뒤편에서 벌어진 베테랑 협상관과 폭파 협박범의 치열한 심리전, 그리고 굳게 닫힌 문을 열기 위해 애썼던 사람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는 오늘(18일) 밤 10시 20분 방송될 '꼬꼬무'에서 공개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