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6년 연속 2049 시청률 전 채널 1위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드라마 명가' SBS가 인기의 비결을 설명하며 향후 공개될 드라마 라인업을 밝혔다.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SBS 드라마 미디어데이 'SBS DRAMA: NEXT EPISODE'에는 스튜디오S 홍성창 대표와 SBS 김기슭 편성실장이 참석해 SBS 드라마의 성공 비결, 편성 기조, AI 기술 도입을 통한 제작 혁신, 그리고 2026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대형 라인업을 공개했다.
■ '난공불락' SBS 금토극의 비결… 탄탄한 세계관, 독보적 캐릭터, 그리고 '신뢰'
홍성창 대표는 업계에서 '난공불락의 요새'라 불리는 SBS 금토드라마의 시작으로 '열혈사제'를 꼽았다. 홍 대표는 "그때부터 통쾌하고 유쾌한 사이다물이라는 SBS 금토드라마만의 DNA를 구축했다"며 "시즌제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은 제작진과 작가, 배우가 '신뢰'로 똘똘 뭉친 덕분이며, 기존 흥행 공식에 머무르지 않고 시즌마다 새로운 매력을 '한 스푼'씩 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기슭 편성실장 역시 SBS 드라마의 핵심 키워드로 '시리즈 파워'를 강조했다. 김 실장은 "'모범택시', '낭만닥터 김사부' 등은 탄탄한 세계관, 독보적인 캐릭터, 상식과 정의의 실현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며 "답답한 현실에서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주며 응원할 수 있게 한다. 이게 저희 드라마의 시리즈 파워다"고 설명했다.
■ 주중 드라마 확대 편성… '장르물 vs 다양성' 투트랙 가동
SBS는 오는 11월부터 주중 드라마 편수를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다채롭고 도전적인 시도를 이어간다.
김 실장은 "금토드라마가 몰입감 있는 장르물과 카타르시스 중심의 아이덴티티를 가져간다면, 주중 드라마는 '스토브리그' 같은 스포츠 소재나 '사내맞선', '키스는 괜히 해서' 같은 로맨스물, 미스터리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는 투트랙 전략"이라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글로벌 OTT와의 협업은 '달리는 말에 올라탄 격'
글로벌 OTT 플랫폼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튜디오S는 SBS 채널로 방송이 나가는 드라마 외에도, 최근 '당신이 죽였다', '이런 엿 같은 사랑', '강매강', '3인칭 복수' 등을 제작해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선보였다.
홍 대표는 "OTT가 경쟁자일 수도 있지만, SBS 드라마의 글로벌화를 돕는 필수불가결한 플랫폼"이라며 "최근 '멋진 신세계'가 국내 시청률 1위와 넷플릭스 1위를 동시에 기록한 것처럼 시너지 효과가 크다. 달리는 말에 올라탄 긍정적 효과가 더 많다"고 강조했다.
■ AI 제작 적극 도입… 제작비 60% 이상 절감 혁신
특히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는 드라마 제작 전반에 도입된 AI 기술 혁신이 큰 이목을 끌었다. 홍 대표는 "창작자의 권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구현하지 못하는 영상을 AI로 만들어내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부장'에 긴 분량의 AI 영상을 제작했는데, AI를 활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제작비를 6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보았다"며 "모든 작업은 크리에이터들과 사전 합의 하에 진행되며, 시청자들에게도 방송 전 AI 활용 사실을 명확히 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올해 하반기~내년 상반기 라인업 공개… 박신혜·신혜선 '치트키' 출격
이날 행사에서는 SBS 드라마의 미래를 책임질 역대급 라인업과 캐스팅이 베일을 벗었다. 올 하반기에는 '김부장', '재벌형사2', '닥터X', '굿파트너2', '나인투식스'가, 내년 상반기에는 '각성', '승산있습니다', '악몽', '풀카운트'가 SBS 드라마로 시청자를 찾는다.
특히 내년도 기대작으로 두 편이 추가 소개됐다. 홍 대표는 "배우 신혜선이 출연하는 '대시'는 내년도 SBS의 강력한 치트키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현재 둘째 임신 중인 배우 박신혜가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지옥에서 온 판사' 시즌2를 선택했다는 소식을 최초로 공식 발표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끝으로 홍 대표는 "배우들을 캐스팅할 때 '당신이 하고 싶은 캐릭터 말고 대중이 원하는 캐릭터를 하라'고 설득해 성공을 거둬왔다"며 "SBS 드라마 역시 대중이 원하는, 시청자들이 가장 즐길 수 있는 작품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