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재영이 이번에는 화가로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재영은 최근 경기도 판교 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열리는 창립 85주년 기념 기획전 <7인의 시선 : 비전아트 展>에 작가로 참여해 신작 'Astragran'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이재영이 공개한 'Astragran'은 별(Astra)과 결정체(Granum)를 결합한 개념의 작품이다. 캔버스 위에 거칠게 쌓아 올린 마티에르와 섬세한 균열, 그리고 어둠을 뚫고 나오는 푸른빛과 보랏빛의 조화는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넘어 존재가 축적되는 시간의 밀도를 시각화했다.
특히 이 작품은 화려하게 빛나는 완성된 별보다, 그 빛을 내기 위해 우주 속 작은 입자들이 오랜 시간 압력을 견디며 응집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만의 존재를 만들어가는 인간의 삶과도 맞닿아 있다.
이재영은 SNS를 통해 "무수한 입자들이 극한의 압력을 견디며 응집하듯, 내가 걸어온 삶의 궤적 또한 캔버스 위에 시간의 밀도로 쌓아 올렸다"며 "기술 너머에 존재하는 숭고한 인간적 가치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작가 활동은 단순히 유명 연예인의 취미 활동을 넘어선 지 오래다. 이재영은 그간 대한민국 모던아트 대상전 특선, 아트코리아방송 문화예술대상, 대한민국 오늘의 작가 정신전 올해의 작가상, 삼일절 104주년 대한민국 평화미술축전 한국비림박물관장상 등을 휩쓸며 미술계에서 실력을 꾸준히 인정받아 왔다. 무대 위에서 자신을 증명해 온 에너지가 이제는 또 다른 예술 언어인 '그림'을 통해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이재영을 비롯해 제이크리, 강원래, 조준재, 온유(김미정), 김세연, 김리원 등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작가 7인이 참여했다. 오는 20일까지 한국앤컴퍼니그룹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