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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세 할머니와 12년 단짝 '콩이'의 슬픈 이별, 시청자도 울었다…'TV동물농장', 시청률 1위

작성 2026.04.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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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87세 노인과 12년을 함께한 반려견의 가슴 아픈 이별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김명자 할머니와 반려견 '콩이'의 애틋한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 4.7%(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32년간 홀로 지내온 할머니에게 콩이는 단순한 동물을 넘어, 말없이 마음을 나누는 유일한 가족이자 버팀목이었다. 할머니는 자신의 밥상은 소박하게 차려도, 콩이의 밥상만큼은 눈과 관절에 좋은 영양제와 정성 가득한 수제 간식으로 채우며 지극한 사랑을 보였다.

하지만 할머니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이들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거동조차 힘들어져 정밀 검사와 치료가 시급했지만, 할머니는 집에 홀로 남을 콩이 걱정에 병원 가기를 한사코 거부했다. 결국 주변의 오랜 설득 끝에 병원으로 향했지만, 12년 만의 첫 이별은 할머니와 콩이 모두에게 힘겨운 시간이었다. 할머니가 떠난 뒤, 콩이는 대문 앞을 떠나지 못하고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설상가상으로 할머니는 예상보다 건강이 좋지 않아 요양원에서 장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를 예감한 듯, 할머니는 병원으로 가기 전날 제작진에게 "나는 요양원으로 가더라도 우리 콩이는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부탁과 함께, 훗날 콩이를 돌볼 새 가족을 위해 콩이의 습관을 꼼꼼히 적은 메모를 남겨 뭉클함을 더했다.

이후 콩이는 검진 과정에서 종양이 발견되어 꼬리 절단까지 포함한 큰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콩이는 다시 건강을 회복할 희망을 얻게 되었다.

제작진은 요양원에 있는 할머니를 찾아가 콩이를 쏙 빼닮은 인형을 선물했다. 할머니는 인형을 품에 안고 눈물을 쏟아냈다. 비록 콩이와 평생 함께하고자 했던 소원은 이뤄지기 어려워졌지만, 할머니는 콩이가 새로운 곳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기만을 간절히 기도했다.

한편 'TV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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