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김범이 데뷔 20년 만에 처음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범은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극본 진승희, 연출 안종연) 제작발표회에서 "본의 아니게 로맨틱 코미디를 처음 하게 됐다. 정말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된 거다. 아마도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를 만나기 위해 기다린 게 아닌가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완벽주의 농부 매튜 리(안효섭 분)와 완판주의 쇼호스트 담예진(채원빈 분)이 밤낮없이 얽히며 펼치는 로맨스 드라마다. 김범은 극중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레뚜알'의 전무이사 서에릭 역을 맡아 로맨스의 한 축을 이룬다.
김범은 로코 장르를 그동안 꺼렸던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 자신이 없는 장르였다. 판타지나, 장르물 같은 경우엔 섬세한 설정들이 있어서 제가 꾸며내지 않아도 대본 안에 만들어진 게 있었는데, 로맨스가 가미된 장르는 섬세한 장르라 생각해 자신이 없어 기피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땐, 너무나 많은 것들이 대본 안에 이미 녹아져 있고, 제가 갖고 있는 걸 통해 에릭을 다채롭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로코 장르인 '오늘도 매진했습니다'에 출연 결심을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김범은 이번 작품에서 자신이 연기하는 서에릭 캐릭터에 대해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의 회장님의 아들로 입양된 인물이다. 한순간에 부잣집에 입양됐지만 집 안에선 나의 것도 없고 삶의 목표도 없고 하루하루 삶의 의미가 없을 때, 담예진이란 중요한 인물을 만나 삶의 목표도 생기고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런 캐릭터를 위해 김범은 '모카골드' 색깔의 헤어스타일을 완성했다. 그는 "이번 머리 색깔은, 이 장르를 위해서 아껴 놓은 색깔이었다. 모카골드는 부자를 상징하는 색깔인데, 그 색깔을 만들어내기 위해 염색약을 몇 가지 섞으며 여러 테스트 끝에 나왔다. 화면 안에 동양인이나 한국 사람들은 가지고 있지 않은 머리색을 내고 싶었다"라고 디테일한 캐릭터 설정에 대해 말했다.
또 "작품을 준비할 때 집요하게 준비하는데, 이번에도 부자들의 여유나 제스처를 느낄만한 옷, 색깔로 준비했다. 친한 포토그래퍼랑 테스트 촬영도 했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많이 준비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
김범은 '오늘도 매진했습니다'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 조화로운 상태를 뜻하는 신조어 '웰니스'와 어울리는 작품이라 설명했다. 그는 "바쁘고 지친 현대사회 속에서 조금이나마 저희 드라마가 정신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건강과 밸런스를 찾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며 "촬영하면서 저도 행복하고 치유받는 느낌이었다. 저희 드라마의 기획의도가 '사랑하는 사람이 잠을 잘 잤으면 좋겠다'는 건데, 보시는 분들도 마음 편히 보실 수 있고, 보시고 나서 기분 좋게 잠들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오는 22일 수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