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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매니저 배신' 딛고 연말 공연 개최 "힘든 건 미루고 나다운 한해의 끝 준비"

작성 2025.11.10 14:37 수정 2025.11.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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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성시경이 매니저 배신의 아픔을 딛고 연말 공연에 나선다.

10일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에 따르면, 성시경은 오는 12월 25일(목), 26일(금), 27일(토), 28일(일) 총 4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 '2025 성시경 연말 콘서트 <성시경>'을 연다.

이 연말 콘서트는 성시경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매년 진행하는 브랜드 공연으로, 성시경은 고심 끝에 팬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올해도 개최를 이어가기로 했다. 성시경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지난 1년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좋은 음악과 완성도 높은 무대로 보답할 예정이다.

최근 성시경이 10년 넘게 함께 일한 매니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번 일로 큰 충격을 받은 성시경은 연말 콘서트 개최 여부까지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시경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전하며 연말 공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성시경은 먼저 "이렇게까지 날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까 싶게 악플을 받아본 적은 많아도 이렇게까지 위로해 주고 응원하는 글을 많이 받은 건 인생 처음인 것 같다. 내가 그리 나쁘게 살지 않았구나 싶고 진심으로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됐다.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어릴 적 사자성어 책에 나오던 새옹지마라는 말이 도대체 무슨 소린가 했는데 일희일비 하지 말고 모든 일을 담담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그리고 쉽지 않지만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어른이라고 느낀다"라며 "지금 내 인생의 흐름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서 많이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 연말공연 도전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시경은 "응원하고 기다려 주시는 팬분들을 위해서 무엇보다 제 자신을 위해서 힘들어하는 건 내년으로 미루고 남은 시간 몸과 마음을 잘 돌보고 나다운 재미있고 따뜻한 한 해의 끝을 준비해 보겠다.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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