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가 AI의 다음 장을 살펴보는 특집 다큐멘터리 '넥스트 샘 올트먼'을 방송한다.
오는 9일 방송될 '넥스트 샘 올트먼'은 오픈AI(OpenAI)의 공동설립자이며 대표 이사인 샘 올트먼과 단독 대면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챗GPT 이후 세상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조명한다.
2022년 11월 오픈AI가 챗GPT 3.5를 출시한 이래, 지난 3년은 거대언어모델(LLM)이 인공지능 산업을 이끌어왔다. 잠들어가던 실리콘밸리를 살려낸 혁신적인 AI 모델. 하지만 이제 실리콘밸리의 분위기는 달라졌다.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AI 버블' 우려는 '경제적 가치를 만드는 기술', '산업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요구했고, 그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20년간 이어져온 SBS D포럼의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넥스트 샘 올트먼'은 샘 올트먼의 단독 인터뷰를 비롯해 메타의 얀 르쿤 교수, 퍼플렉시티 CEO,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의 떠오르는 AI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챗GPT 이후의 AI'를 조명한다.
▲ 샘 올트먼, 한국 다큐 최초 단독 인터뷰
올여름을 뜨겁게 달군 'AI 거품론'에 대해 샘 올트먼은 "과도하게 흥분한 건 맞다"면서 "많은 승자들이 생기는 반면 패자들도 있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한국에 대해선 인프라 협력에 대한 큰 기대를 내비쳤다. 이와 더불어 LLM 이후의 오픈 AI 전략에 대해서도 밝혔다.
▲ "LLM 이후를 준비할 때" 실리콘밸리의 현장을 가다
메타(Meta)의 수석 AI 과학자 얀 르쿤 뉴욕대 교수는 인터뷰에서 "지금의 모델들은 성능 한계에 다다랐다"며 "차세대 기술 연구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직접 만난 퍼플렉시티(Perplexity)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도 '에이전트 AI', '영상이해모델' 등 다음에 올 물결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큐멘터리는 지금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주목받는 HF0 해커하우스, 지능을 가진 로봇을 개발하는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 수학 난제로 초지능을 구현하려는 스타트업 '엑시옴 매스(Axiom Math)' 등 한국에 잘 공개된 적 없는 실리콘밸리의 장소들을 방문해 차세대 AI 기술 흐름을 조명한다. 최근 영상 이해 모델로 미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 대표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도 만났다.
▲ AI의 다음 장을 묻다
코슬라벤처스(Khosla Ventures), a16z(Andreessen Horowitz) 등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 VC 기업들을 만나 투자업계의 관점에서도 다음 모델에 대해 들었다. 엔씨소프트 사장을 맡았고 현재 프린시펄 벤처 파트너스 대표로 있는 윤송이 박사도 한국이 가야 할 길에 대해서 조언한다. 특히 국내 인공지능 기업 투자에 선두를 달리는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이준표 대표가 내레이션과 진행을 맡아 AI 생태계의 현실을 짚을 예정이다.
'넥스트 샘 올트먼'은 AI 혁명 2막의 한가운데에서 다음 모델, 다음 창업자는 누구인가를 물으며 '에이전트AI', '피지컬AI' 등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키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SDF 특집 다큐멘터리 '넥스트 샘 올트먼'은 9일 오전 10시 55분 SBS에서 방송되며, 오는 13일 DDP에서 열리는 'SDF2025 포럼'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