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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메리미' 서범준 "'예쁜 쓰레기' 같은 캐릭터, 사랑스러워 보이길"

작성 2025.10.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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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우주메리미' 서범준이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가 사랑스러워 보이길 희망했다.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극본 이하나/연출 송현욱, 황인혁)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최우식, 정소민, 배나라, 신슬기, 서범준과 연출을 맡은 송현욱 감독이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려는 두 남녀의 달달살벌한 90일간의 위장 신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드라마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 '연모' 등을 연출한 송현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앙큼한 돌싱녀',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등을 집필한 이하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배우 최우식과 정소민이 위장 신혼부부 연기를 펼친다. 최우식은 극 중 대한민국 최초의 제과점 명순당의 4대 독자 '빵수저' 김우주 역을 맡았고, 정소민은 디자인 회사 메리디자인의 대표이자 파혼과 신혼집 전세사기를 당해 인생의 시련을 한방에 받아버린 벼랑 끝 예비신부 유메리 역을 소화한다. 서범준은 극 중 메리의 바람 핀 전 약혼자 김우주 역을 맡는데, 위장 부부가 된 메리와 우주(최우식 분) 앞에 나타나 파란을 일으킨다.

서범준은 "감독님과 첫 미팅할 때 '전(前)우주가 미워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청자가 이걸 보고 채널 돌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셨다. 저 또한 어떻게 하면 우주가 사랑스러워 보일까를 고민하며 연기했다"라고 중점을 둔 연기 포인트를 짚었다.

서범준이 연기하는 김우주는 5년 사귄 메리와 결혼 준비를 하던 중 바람을 피워 파혼에 이르게 하는 인물로, 드라마가 공개되면 시청자로부터 욕을 먹을 게 예상되는 캐릭터다. 서범준은 "'예쁜 쓰레기가 될 거 같다'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촬영 후 '너무 미워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 다행이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대본을 보며 도전의식이 생겼다. 전우주의 말이나 행동이 대본으로 보면 쉽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이 친구를 사랑스럽게 예쁜 쓰레기로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고, 저에게도 도전이었다"며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바라봐 주실지 기대되고 궁금하다. 너무 미워하지 마시고, 끝까지 전우주를 지켜봐 주시면, 예쁜 쓰레기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서범준의 고민과 결실은 곁에서 연기를 지켜본 선배 최우식이 인정했다. 최우식은 "범준이가 계속 캐릭터가 어떻게 하면 안 미워 보일까를 고민했다. 그걸 대본 리딩 때도 같이 얘기 했는데, 리딩이 끝나자마자 범준이한테 '이대로만 하면 되겠다'라고 말했다"며 "범준이는 만능 배우인 거 같다. 사람들이 싫어하지 않는 에너지가 있다. 너무 잘했다 이번에"라고 칭찬했다.

'우주메리미'는 바로 오늘, 10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백승철 기자]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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