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윤현민이 그리운 아버지를 만나러 갔다.
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새어머니와 함께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윤현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현민은 새어머니와 단둘이 어딘가로 향했다. 그는 최근 늘어날 스케줄로 명절에 시간을 맞추기 어려울 것 같다며 미리 아버지의 납골당을 찾았던 것.
이 모습을 본 윤현민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발병하고 2년 만에 돌아가셨다. 암이 발병하고 전이가 되어서 하반신 마비가 되었는데 럭비선수였던 현민 아버지를 아무도 케어할 수 없었다. 유일하게 현민이가 감당할 수 있었다. 그렇다 보니 현민이가 내가 해야 하는구나 생각하고 병간호를 도맡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아빠가 시한부 선고를 받으니까 마음도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2년간 일도 끊고 묵묵히 병간호만 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MC들은 지금 윤현민이 살고 있는 집도 아버지를 모시기 위해서 지은 집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아빠 꿈이 전원생활이었다. 그래서 현민이가 전원주택을 준비했는데 결국 못 보고 떠나셨다"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납골당을 찾은 윤현민은 이복동생의 청첩장을 꺼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본 새어머니는 "당신은 보지도 못하고"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새어머니는 "현민이가 먼저 가야 되는데 경민이가 먼저 가개 돼서 미안합니다. 제일 멋있게 장가가려고 안 가는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며 아버지를 안심시켰다.
또한 새어머니는 "거기서 TV는 보고 계시는지. 현민이가 엄청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윤현민을 칭찬했다. 이에 윤현민은 "진짜 좋아하실 텐데"라며 아버지가 자신의 활동을 보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이후 두 사람은 아버지를 떠올리며 대화를 나눴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 선명하게 기억하는 윤현민은 자신이 직접 만든 전을 새어머니와 나눠 먹었다.
그리고 그는 "전에 고기를 좀 더 많이 넣었다. 아버지가 고기 좋아하시니까. 고기 좋아해서 고깃집도 하셨잖냐. 거기서 아르바이트하고 그랬다. 야구 선수 그만두고 돈이 없으니까 아빠 가게에서 일하면서 월급을 받았다. 간간히 계속 일을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야구를 그만두고 실망하고 속상해했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조금 더 할 걸 하고 후회했다.
그리고 윤현민은 오디오 카드에 아버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남겼다. 그는 "아빠 현민이야. 어머니랑 아빠 보러 왔어. 곧 경민이가 장가를 가. 그날 시간 맞춰서 결혼식장 잘 오고"라며 울컥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새어머니는 "경민이 잘 살게 위에서 잘 돌봐주시고 큰 애 사업은 잘되게 해 주고 현민이도 방송 더 잘 나가게 힘써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윤현민은 "아빠, 거기서 내가 하는 작품들 잘 보길 바라"라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도 울컥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