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차태현과 정재형이 이번에도 상반된 평가를 했다.
23일 방송된 SBS '우리들의 발라드'에서는 음악가 집안의 막내 홍승민이 참가자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정하, 최우식, 셔누 등과 닮아 눈길을 끈 홍승민이 자신을 음악가 집안의 막내라 소개했다.
그는 "아버지는 경희대 성악과 졸업 후 교수를 하다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어머니는 피아노 전공, 형은 연세대 성악과 수석 입학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 또한 유명 성악 콩쿠르에서 입상을 하고 1등을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성악 보다 발라드를 하면 자신이 행복할 것 같았다며 부모님도 자신의 행복을 바라며 자신의 선택을 지지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강수지의 '흩어진 나날들'을 선곡한 홍승민은 마지막에 겨우 합격 사인을 받았다. 중간부터 여기까진가 하며 낙담했다고 밝힌 홍승민.
전현무는 "이번 오디션에서 본 발라더들 중 가장 정통 발라더 같다. 내 머릿속에 있는 개념과 가장 흡사하다. 전형적인 정통 발라더로 규현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박경림은 90년대 발라드 가수인 조하문 스타일이라고 했고, 차태현도 90년대 발라드 가수들과 흡사한 느낌이 든다며 그것이 너무 좋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정재형은 "내가 가진 소리를 가지고 이 정도면 가요로 해도 되겠지 생각한 것 같다. 따로 특별하게 연습하지 않아도 될 거라는 생각을 한 것 같은데 발라드에 어울리는 딕션과 프레이즈 공부 해봤냐?"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모두가 버튼 누르기를 망설였던 이유는 비슷했을 것 같다. 승민 씨의 목소리는 따뜻하고 포근하다. 그런데 날카로움이 보이지 않는다. 그 날카로움이 없으면 남들이 들었을 때 클리셰처럼 들리는 경우가 많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재형의 냉철한 평가에 차태현은 또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그래서 더 새로웠던 거 같다. 발성 창법이 요즘 스타일이 아닌 복구풍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느낌이 오히려 더 신선하게 다가왔다"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경림은 "재료를 좋은 재료를 가졌다 보니까 선배님이 욕심나는 부분이 있으니 잘되라고 말씀해 주신 거 같은데 새로운 고막남친이 탄생할 수 있을 것 같다. 여성 자극할 수 있는 톤이 아주 좋다"라며 칭찬을 더했다.